광화문 글판
광화문 글판 겨울분으로 반칠환 시인
`새해 첫 기적'이 실렸다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뱅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 황새. 말. 달팽이는 글자를 형상화 했다고
* 광화문 글판과는 인연이 있다
내가 종로1가에 근무할 때 교보와 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그들과 가끔 자리를 같이 하면서 식사도 하고 했는데 교보에서 이 광화문 글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1991년부터 창업자인 신용우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그 자리에 회사를 홍보하지 않고 시민에게 정감을 줄 수 있는 글귀를 달게 했다. 초창기 교보문고가 적자를 내고 있는데도 책방만은 꼭 그 자리에 놓아야한다고 했단다.
그 때 내가 그들에게 세계 어디에도 없는 좋은 일이다. 한 가지 의견을 낸다면 글귀를 영어로 번역해서 같이 써 주면 우리의 문화성을 외국인에게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다.
그 때 H본부장. K부장은 어디로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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