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코로나 잠재우기

아리박 2020. 3. 8. 10:21

코로나 잠재우기

                   

                       박 영 대


양지 켠 봄날

하품하는 씀바귀 토종 민들레


지난 겨울 미물들의 반란

앙등한 가시로 횡횡하다


벌벌 떠는 나라와 교회와 의사 선생님

때 아닌 마스크가 얼굴 뒤로 숨는다


새싹들 꽃 물고

생강꽃 수유꽃

한나절 걷고 나면


제풀에 하품

저절로 생긴 병은 때가 되면 낫니라

비스듬한 삼월


씀바귀 포공영 자원봉사 의료진

춘삼월 푹 고아 한탕에 재우리라.



씀바귀


민들레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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