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 그리고 새만금을 찾아간 우정
친구들과 채석강과 새만금을 1박2일 다녀왔다
매년 한번씩 가족과 함께 만나는 친구들이다
너무 오래 만나서 새로울 것은 없지만 매해 가을날 단풍잎을 다시 보듯 더 붉게 물든 친구들을 보면 그 또한 정겹다
이번에는 부안 격포에서 만나 찬란히 저물어가는 낙조에 온 몸을 물들이고 싶었다
태양도 이를 안 것처럼 오메가 낙조를 보여주며 친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싱싱한 횟감과 백합에 몸과 마음을 잎새주에 담그고 윤슬로 빛나는 서해바다에 낙조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취기와 함께 채석강의 풍광은 석양 붉은 빛을 받아 암벽 단애와 철썩이는 파도와 친구들의 불콰해진 얼굴이 그리고 우정이 도도하게 취해가고 있다
바다는 육안의 가시거리를 벗어나 시야의 경계를 벗어나면 서해든 동해든 태평양이든 망망대해다
외려 시야의 어디쯤에 초점을 맞춰줄 경계가 하나쯤 보일 때가 눈이 평온하다
촬영 장비를 가져가긴 했으나 렌즈도 트라이포드도 다 가져올 걸 하는 후회가 난다
반 백년 우정을 풀어 놓고 황혼의 혼돈에 적셔보는 편온과 경계없는 학창시절의 자유를 다시 커내어 본다
두번째날은 새만금을 거쳐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관리도 야미도를 아우르는 고군산열도를 찾았다
이들의 섬이 새만금 방조제와 선유도를 잇는 다리로 연육도가 되어 승용차로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는 새만금에 대해 좀 더 적어 볼까 한다
새만금은 1991년 11. 16 착공하여 2010. 4. 27 완공하여 방조제 길이가 33.9km로 세계 최장이라고 한다
우리가 찾은 날이 11/14_~15일이니 기념일에 찾아온 것이다
새만금으로 공유수면 401제곱킬로미터가 국토 면적을 넓혔다
행정단위로 군산시가 71.1% 부안군이 15.7% 김제시가 13.2%에 해당한다
새만금에 가면 33센터. 33타워 등 33이란 숫자가 여럿 등장한다
이는 방조제 길이가 33km인데 기인한 것이다
33타워에 올라 새만금 새 국토를 바라보고 있으면 바다와 육지를 자로 그어 미래의 자원으로 일군 앞 선 역군들의 땀방울을 다시 기억하게 한다
새만금은 최근 현대사에 크게 괄목할만한 대 역사이다
좁은 국토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개발이 가능한 땅을 마련했다는 것에 큰 방점을 주고 싶다
그야말로 새로운 도화지 한장을 마련하고 어떤 그림을 그릴지를 잘 생각하여 후손에게 크고 멋진 그림을 남겨야 한다
내 생각으로는 유능한 지도자가 나타나서 큰 붓으로 새만금 그림을 그릴 지도자를 키워야 한다
능력이 출중하고 미래와 역사에 대한 통찰력도 있어야 한다
화제와 붓 능력도 뛰어나야 한다. 미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릴 지도자가 꼭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금세기에는 새만금의 새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가 앞으로의 국운에 크게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신 문화가 실물 경제와 어우러진 융합의 유토피아를 실현하는 복토로 생각을 잘 정리해서 후손에 큰 미래를 남겨 준다는 소명을 담아야 할 것이다
민족의 자산으로의 새만금
후대의 희망으로의 새만금
세상의 상징으로의 새만금
친구 일행
격포 숙소
새만금을 구상하며.....
격포항의 낙조
새만금 정수리에 빛이 곱다
ㅅ
바다를 기다리는 항구
채석강에 석양빛
오메가 낙조를 선물 받다
코끼리 발목같은 채석강의 기암
서쪽 해안에서는 서쪽 바다를 바라본다
석양은 처라리 곱디고운 기다림이었다
어부는 어구를 손질하고....
신석정 시비가 있는 서두터
물막이 마지막 공사
갑문
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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