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에서 첫 눈.
일요일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아이들을 불러내어 한계령으로 나갔다
온 가족이 한계령 오색 주전골로 나들이.
6명의 정원 초과로 한 대의 차에 다닐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아이들 자라는 것이 세월 가는 것처럼 빠르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를 달려 내린천 휴게소에 들렸다
고속도로 휴게소중 내린천휴게소는 아마도 세계에서도 빠지지 않은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언제 어느 때라도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경치도 좋다
양양을 거쳐 오색에 다다를 때는 비가 동쪽으로 갈 수록 더욱 차게 가을을 식히고 있다
제법 따뜻한 복장을 갖추고 나왔어도 담요를 펴서 아이들에게 다리를 덮어주어야 했다
비가 내리는 주전골을 찾아 우산을 받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오후 세 시인데도 어둑어둑해진다
더는 갈 수가 없어 한 음식점에 들려 주전골 황태구이와 더덕 동동주에 찬 비를 피해 외설악의 정취에 젖어 본다
지난 주까지만해도 단풍 좋았는데 어제 바람이 많이 불고 오늘 비로 단풍이 다 졌다고 한다
다시 한계령으로 길을 잡아 오르는데 먼 산 봉우리에는 눈이 하얗다
가끔 비와 눈이 섞여 날리고 있다. 진눈깨비
더덕동동주에 취해서 멀리 보이는 흰뫼의 한계령 풍경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다
한계령휴게소 그 자리에서 아이들과 따끈한 대추차를 마시면서 올해 들어 첫 눈을 이 곳에서 맞는다
한계령 오색 주전골에서 첫 눈오는 날. S&Q
내린천 휴게소
민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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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과 동동주와 동동
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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