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알농사

아리산방 봄을 열다

아리박 2018. 3. 25. 10:09

봄을 열다

어쩌다 보니 아리산방을 한 달이 넘게 찾지 못했다
이번 겨울 추위가 예년과 달리 혹독해서 동네 수돗물이 얼어서 한동안 물이 끊겼었다

오랜만에 와 보니 외관은 그대로인데 방안에 들어 와 보니 화장실벽 타일이 얼어 터지고 갈라졌다
월동하고 나면 으례 일이 생기는 다시 수리해야할 일이 생겼다

땅이 해동되어 밭에 농사 준비를 시작해 본다
텃밭에 작물의 잔해와 낙엽을 모아 태우고 이랑을 만들었다
삽으로 땅을 파려하니 하루 일이 넘는다
반만 파고 다음으로 넘겨야할 것 같다
안하던 일을 하니 어깨가 아프다

자연인도 와서 매화나무 전정을 해주었다
만든 이랑에는 감자를 두 이랑 심었다

오월쯤에는 주먹만한 감자가 달리기를 기대하면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감기 기관지에 좋다는 곰보배추를 한 두렁에 옮겨 심었다
온 식구가 밭에 모여 작업을 하니 오손도손이다

 

아리산방 봄을 열다

 

   겨울의 잔해, 낙엽을 태우다

 

  작물들이 남긴 것들

 

  겨울 보내기

 

  새 봄 맞이하기

 

  게절의 순환

 

   참 알찼던 무우

 

  손자와 할머니

 

  일하면서 즐거움

 

  저도 한 몫

 

 

  겨울의 마지막이 소멸하다

 

   손자와.....

 

   농부 체험

 

  자할아버지에게 배우는 삽질

 

 

  자연할아버지에게 자연을 배우다

 

 

 

  단양시장에서 맛있는 것을 사고

 

  아리산방 앞에 선 민찬

 

   허무러져가는 집

 

   산수유의 발돋음

 

   단양의 밭

 

    산 길

 

   안개속에 더오르는 아침 햇살

 

  얼음이 풀린 냇가로 나가 민찬이와 민재에게 냇물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말해보라고 했다

  내심으로는 의성어를 채집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동원했는데....

 

  민찬이는 쏴아~쏼쏼  쏴아~ 쏼쏼

  민재는 쉬이~ 쉴쉴  쉬이~ 쉴쉴

  다음에는 이렇게 적어야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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