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열다
어쩌다 보니 아리산방을 한 달이 넘게 찾지 못했다
이번 겨울 추위가 예년과 달리 혹독해서 동네 수돗물이 얼어서 한동안 물이 끊겼었다
오랜만에 와 보니 외관은 그대로인데 방안에 들어 와 보니 화장실벽 타일이 얼어 터지고 갈라졌다
월동하고 나면 으례 일이 생기는 다시 수리해야할 일이 생겼다
땅이 해동되어 밭에 농사 준비를 시작해 본다
텃밭에 작물의 잔해와 낙엽을 모아 태우고 이랑을 만들었다
삽으로 땅을 파려하니 하루 일이 넘는다
반만 파고 다음으로 넘겨야할 것 같다
안하던 일을 하니 어깨가 아프다
자연인도 와서 매화나무 전정을 해주었다
만든 이랑에는 감자를 두 이랑 심었다
오월쯤에는 주먹만한 감자가 달리기를 기대하면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감기 기관지에 좋다는 곰보배추를 한 두렁에 옮겨 심었다
온 식구가 밭에 모여 작업을 하니 오손도손이다
아리산방 봄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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