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위에서
박 영 대
때 되면
떨어져야 하는 길
길에도 떨어지고
골프장 그린에도 떨어지고
사람의 마음에도 떨어진다
길에 지면 나그네 되고
그린에 지면 귀찮은 구박이 되고
마음에 지면 시인이 된다
낙엽아
골프는 홀인이 다가 아니라고
가벼워지는 거라고.
파골프 앤 트레블 12월호
이 달의 골프 시 . 가을 그린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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