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수묵화 습작
수묵화 연습에 쏟고 있다
작은 방 한 칸을 작업실로 꾸며 놓고 종일 그 안에서 붓질을 한다
미숙한 붓질 계속해 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은다
사진을 보고 그리고,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보고 그리고, 실물을 보고 그리고, 같은 그림을 몇장씩 그려 보아도 맘에 들게 나오지 않은다
붓이 손에 익어야 하는데 붓질이 아직 어색하다
사물을 그대로 그려내려고 하면 더 어색해진다
이제보니 미술은 나름대로 화가의 마음으로 편집되었음을 알게 된다
실물 실경이 그림 구도에 맞게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실물 실경을 작가의 의도에 따라 적당히 재배치하여 구도를 맞춰서 그린다
운필은 생각으로 하면 어색해지고 생각을 떨치고 손이 자연스럽게 가듯이 숙련되어야 한다
잘 그리는 사람은 리듬에 맞춰 그린다고 한다
그런 경지까지는 언감생심. 천천히 리듬없이 그려도 점과 선이 부자연스럽다
수묵화를 하면서 소나무가 이렇게 중요한 나무인지 새삼 생각하게 한다
나무중의 한 가운데는 소나무요 인종 중에 한국인이다
수묵화의 흥취는 소나무요 노래 중에 아리랑이다
소나무는 잎이며, 줄기며, 껍질이며,자라는 성향까지도, 지닌 정신도 한국수묵화의 중추다
한국수묵화에 소나무가 안 들어가면 멋과 흥이 없는 그림이 되고 말 정도로 낙락장송으로 솔숲으로 자리한다
이렇게 소나무는 수묵화속에서 청청하게 살아있다.
장가계 풍경
장가계 풍경
구담봉
산촌 풍경
폭포가 있는 산촌 풍경
해변 풍경
강촌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