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세계시문학 여강에 돛 달다

아리박 2017. 4. 26. 12:48

세계시문학 여강驪江에 돛 달다


  세계시문학회( 회장 원응순. 사무총장 윤수아)는 춘계 문학 기행으로 여주를 찾았다

창립된지 30여년이 넘었으니 모임의 경력이나 회원들의 문학적 세수도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16분의 문인들이 여주로 가는 전철을 타고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여강의 봄 품안에서 맘껏 상춘을 즐겼다


여주하면 신륵사와 세종대왕릉 정도로만 알고 있던 보통 사람들에게 여주 재인식의 시간이었다

여주역에까지 마중 나와서 작가들을 기다려 준 안금식 회장님(여강문학동인회장. 여주 문화원장)과 정숙자 시인(여주 세종문화예술공간 회장)의 따뜻한 환대는 멀리 김제에서 새벽을 돋아 달려온 정지홍 시인에게는 새벽잠을 깨우고 서두른 댓가에 충분한 보상이었고, 서울에서 찾아간 문인들에게는 푸근한 고향집에 들른 온정으로 넘쳐나게 한다


하나라도 더 알려 주고 보따리 하나라도 더 싸 주려는 고향집 어머니의 사랑 같은 푸근함이다

자료도 듬뿍, 설명도 듬뿍, 볼거리도 듬뿍, 먹거리도 듬뿍, 아낌 없이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그리고 더욱 놀란 것은 안금식 회장님의 열정적인 여주 사랑이다

지금까지 여주의 향토 문화 발전에 혼신을 다해 왔음에도 팔순을 넘긴 지금까지 미래의 여주 문화에 대해서도 회장님의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는 발전 모델은 마스터 플랜의 설계도처럼 자세하고 정밀했다


오늘 여주를 찾아 온 작가들이 한 편이라도 여주 소재 작품을 써서 발표해 준다면 그만한 여주를 알리는 기회가 더 있겠는가..

고맙고 다정하며 지당한 말씀이다

문학을 알고 정신 문화를 알기에 나온 속정에서 진정의 여주 사랑임을 확인한다


여주 중심을 흐르는 남한강을 驪江이라고 부른다

세차지 않게, 그렇다고 느리지 않게 태평성대 구가하던 세종대왕의 성은시대처럼 흐름이 여여하다

이따금씩 여강 위로 황포 돛배 몇 척이 때를 두고 간간히 오르 내리는 풍경은 여유와 풍류를 거닐고 있는 신선도 한 풍경이다


문학 단체 여행이 향리의 문인과 연계하여 속속드리 안내 받고 문학적 속 깊은 탐방를 할 수 있는 것은 문학 단체 여행의 특별한 별미다

관광해설사도 모르는 근원적인 문학 해설은 현지 문학인에게만 들을 수 있는 작품 영감 포인트이기도 하다


여주 박물관에서도 작가들에게 특별히 신경 써서 여주의 이모저모를 해설해 주신 해설가에게도 감사 드린다

시간이 없어 다 듣지 못했어도 여주를 재인식하는 기회가 된 것만은 틀림없다



여주라는 명칭은 월악에서 근원하여 달천과 합하여 금탄이 되고 앙암을 거쳐 섬수와 만나 여강이 된다

강 서쪽에 마암이 있는데 크고 높고 기이하여 이런 전설이 전한다

한 어옹이 낚시를 담그고 경치를 바라보고 있는데 건너 편에서 한 여인이 황급히 구해 달라는 외침이 있어 바라보니 여인의 뒤를 남자가 쫓아오고 있는 게 아닌가

이에 어옹이 달려가 구해주려고 하니 어디선가 황마(황색 말)와 여마(검은 말)가 나타나 황마는 여인을 태우고 여마는 사내를 태우고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영월루 바로 아래에 마암이 있다

그 이후로 이곳을 黃驪로 부르다가 검은 말인 여만 남아 여주가 되었다 


여주의 문학적 서사는 고려 백운거사 이규보 선생이 이곳 태생으로 많은 작품을 남겨 지금까지 애송되고 있으며

고려말 목은 이색이 여강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현대에 들어 류주현 문학관이 여주 박물관에 함께 있다


목은 이색의 시 한 수를 읊는다


驪江一曲 山如畵    여강 한 굽이를 돌아드니 산은 그림 같고

半似丹靑 半似詩    반은 울긋붉긋 단청이요  반은 한 편의 시로다


여주의 특색은 왕비의 고장이다

고려 조선을 통털어 11분의 왕비가 탄생하였다

그러고 보면 여주가 미인이 많고 생활이 넉넉하여 가정 교육이 잘 되어 왕비에 많이 간택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오후에는 세종문화예술 공간에서 저마다 한 편씩 시낭송도 가졌다

멋지게 봄날 하루를 지냈다


문인들의 발걸음을 따라 사진을 찍어 후일 증표로 하기 위해 여기에 올려 놓는다.





  세계시문학회 여강에 돛 달다


  서울에서 전철 타고 여주로 고고씽 ~~~



   여주역사 !  멋져버려~~


   안금식 여강문학회장. 여주문화원장


    점심부터 채우고..


    열정을 쏟아 여주를 알리는 안회장님.


   여강변


  여주 박물관



  기획 특별 창작 만화전


   안금식 회장 . 원응순 회장 . 정숙자 여주 시인




  류주현 문학관


  류주현 서재


                                      류주현 수석. 김동길 교수가 선물


  요월루 邀月樓.  달을 맞이하는 누각


  호리건곤


  전연숙 문화관광해설사










  류주현 캐리커쳐


  조병화가 그린 캐리커쳐


  류주현의 낙관


   불두


   석불


   친구들의 합작품




  심시신














   명성왕후 생가 모형





   백운거사 이규보 선생 문학비


   차츰 여주에 대해서 알아가고




  여주 문학 기행



   류주현 문학비


                                       목은 이색 시비


    류주현 문학비



  여주 박물관 앞에 조성된 여강을 끌어 들인 연못






마암과 영월루


  여강. 마암. 영월루



































  여강미회  목은 이색


  은 다기


  성덕여왕 신종과 같은 연대의 신라종. 발구하면서 찍힌 흔적



   여주읍 문자 백자




 




   고천시옥


                                        여주에서 왕비가 11분이 나셨다

                                          고려 3분. 조선 8분




                                      인현왕후의 한글 궁서


                                         순원왕후의 한글 편지


                                       명성왕후의 한글 편지'


  왕비의 은장도


  퇴계 성학십도도 보인다


  문방사우



   하나라도 더 알려 주려고..




고달사지에서 수습된 용두



   주어사지 취암당 대사 정여 승탑






                                       높고 두터워













  황포돛배장으로





  여강, 마암 . 영월루


   여강


  황포 돛배






  여강에 배 띄워라








  오화 둥둥 ~ 여강에 배 띄워라~~~~~~~~~~














   유람선장














   마암


















  여주 정숙자 시인






  무던 애를 쓰신 정시인



마암


   여강 푸른 물에 ~~


  시인들도 같이 출렁 ~~~




   뱃놀이 가잔다 ~~~


   어기여차 ~~~


   여강에 배 띄워라 ~~


  한 오백년 살자는데...



  비가 올라나 눈이 올라라 ~~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오 ~~


  여기서 정선이 얼마드뇨 ~~


  어기여차 어기여차 ~~~~


  강도 물도 봄도 시인도 어우러지고


  여강에 다 같이 어우러지다



  신륵사


  문학 담론


  여강에서 바라본 신륵사




  여주 세종문화예술 공간








                                      시낭송장에서  안금식 회장







   세계시문학회 원응순 회장







   사회를 맡은  윤수아 사무총장


  여주 정숙자 시인. 여주 세종문예술공간 대표



                                                    박영대 시낭송 신록연가


   시인들의 시낭송



   시낭송

  

   시낭송


   시심에 젖고 ~~~~~~~~


   여강에 젖고....


   봄바람에 젖고 ..


 


   나비 한마리 되어~~~


    여기가 어드메뇨.. 왕비골 여강이란다


   윤수아 시인의 낭송








   돌아 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