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크에게 배운다
박 영 대
눈보라 같은 건 우습지
고원의 비탈 같은 건 놀이터
시련이라는 문제지를 내 앞에 펼쳐다오
차라리 부족함이 충분하다 답하리
바람에 말린 육신 붉게 웃으리
역경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스스로 발톱으로 바위를 쳐서 깨지지 않은
이번 生은 報施를 위한 순종
기약은 없지만
큰 눈에 불심 한 기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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