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흰뫼문학 가을 세미나

아리박 2015. 10. 12. 09:44

흰뫼문학 가을 세미나

 

ㅇ 일시 : 2015. 10. 10  ~ 11 (1박2일 )

 

ㅇ 장소 :  단양 아리산방

 

ㅇ 주제 :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학적 수용

 

ㅇ 참석자

             흰뫼문학 회원 및

 

ㅇ 시간 계획

       10/10   16:00   단양 집결

                  17:00  저녁 식사

                  18:00  아리산방 도착

                  19:00  시낭송

                  20:00  주제발표

                  23:00  동인지 발간 토의

 

        10/11   09:00  밤줍기

                  10:00  시인마을 방문

                  12:00  안동 수석관 방문

                  15:00  소백산 달밭골 탐방

 

 

ㅇ 주제발표

                1. 포스트모더니즘과 한국 현대시  발표 김상환 교수

                2.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학적 수용과 의미 발표 박영대 시인

 

ㅇ 실황 중계

 

   가뭄으로 여름부터 메마른 산야에 시월의 늦은 비가 오기 시작한다

늦게나마 가을 비가 감미롭고 반갑다. 

선암계곡의 줄어드는 앞 냇가의 물줄기가 말라가는 폐병환자의 기침처럼 보타지고 있었는데 아무 쓸모 없다는 가을 비일 망정 바닥 나 가는 가슴을 적시는 것 같은 위로를 받는다

 

아무리 가물어도 일년 사시사철 물이 보타지는 일이 없는 선암계곡이

계곡이라고 할 정도도 못된 째잴거리는 물기가 겨우 연명하는 중환자실의 숨소리처럼 갸날프게 들리는 가쁜 숨소리 같다

 

올해는 나무들도 단풍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냥 말라간다

맑은 순빛의 투명한 붉고 고운 단풍빛깔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마당에서 시낭송을 하려고 했으나 비가 내려 실내 행사로 진행한다

다탁을 중심으로 둘러 앉은 시인들은 목 타드는 가을의 유혹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돌려가면서 그 동안 각고의 고통으로 적어온 자작시를 읊고 청중은 귀 기우려 경청한다

소감들을 한마디씩 들려준다

추적거리는 가을비는 이렇게 시인들의 타는 시심을 밤이 이슥토록 적셔주고 있다

 

지난 봄 세미나 때 환기미술관에서 시낭송했던 동영상 감상 시간도 가지면서 즐거움을 나눴다

아리산방의 산촌에서 귀하게 얻은 겨우살이 산약초로 우려낸 차를 마시며 연정 시인의 사과 포도 복숭아 과일 파티가 인절미와 기지떡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오늘의 주제는 예고한대로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발표는 박영대. 김상환 교수의 순으로 다소 어렵게만 느껴오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 보다 학문적으로 그리고 시에의 수용 방밥에 대해 소상하게 이해하는 기회였다

 

 

흰뫼문학 시낭송회

 

낭송회장 앞에 선 시인들

 

산방주와 함께 한 시인들

 

 

가을 우체통과 시인

 

 

                           가을 소식을 전하려 떠나는 배달부 시인

 

포스트모더니즘을 강의해 주신 김상환 교수

 

두악산 밤 줍기

 

 

 

 

 

흰뫼문학 회장과 총무

 

흰뫼문학 시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