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뫼 문학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동인지 흰뫼문학 제9집 `자작나무에서 배우다'가 출판 되었다
11월 2일 부터 3일까지 출판 기념회를 갖고 시낭송도 같이 진행하다
영주 무섬에 박성철 시인의 시비가 세워져 이곳에서 시낭송을 하려고 했는데 늦은 밤으로 시설이 되지않아 호텔에서 이뤄졌다
각자 자작시가 읊어지고 문학론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1. 천부경 (박성철 교수 )
2. 노자의 도덕경 ( 박성철 교수 )
3. 시/ 역학/ 과학 ( 박성철 교수 )
4. 형상- 이미지의 안과 밖 ( 김상환 교수 )
식사후에도 열띤 문학론은 계속되었다
토론은 끝없이 깊어지고 가을 밤 또한 깊어간다
건강이 염려되는 박교수님의 열띤 강의는 들을 수록 빠져들개 한다
많은 자료와 작품과 문학론을 아우르는 이런 문학론은 다른 이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압권이다
이슥해져서 새벽이 되자 몇 사람은 못 버티고 잠에 스러지고
그야말로 문학토론의 도가니였다
흰뫼문학회는 모였다하면 밤을 세워는 것이 다반사다
오랫만이기도 하거니와 다들 문향에 고파와했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한숨도 자지 않고 뜬 눈으로 밤을 밝힌 사람들을 잠에 떨어져 쓰러져 잔 회원들은 이튿날 아침에 어떻게 되었느냐고 오히려 의아해한다
바람이 좋아서인가 사람이 좋아서인가 아니 시담에 취해서인가 다들 피곤한 줄을 모른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빵과 우유로 간단히 아침을 떼우고 흰뫼를 찾아 나섰다
양백이라고 칭하는 태백과 소백을 찾아서.
흰뫼시문학회 9집 자작나무에서 배우다
태백과 소백의 한 중간에 있다는 마구령. 또 한번 꼭 가보려고 찜해 두었다
이 가을 길에 날리는 낙엽처럼 흰뫼의 문향이 습습하게 베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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