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울릉도 저동항 3 . 1절 기념 행사

아리박 2013. 3. 4. 05:30

울릉도 저동항  3. 1절 기념 행사

 

독도 제 94주년 3. 1절 행사를 위해 울릉도에 도착하였다 

33인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서울 흥사단에서 주관한 특별행사다

 

울릉도에 도착하여 인근 관광지를 둘러 보고 있는 동안 급히 전갈이 왔다

기상 악화로 내일 독도 출발하는 모든 선박편이 출항금지 되었다고.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기다리던 중 파도는 거세지고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다

 

우리가 올 때까지만 해도 바다가 잠잠해서 파도 걱정이 기우였다고 한마디씩 했었는데.

독도 행사를 울릉도에서 하기로 정하고 장소는 애국가 화면에 나오는 저동항 촛대 바위 앞에서 하기로 하였다

 

이튿 날 아침 3. 1 절 행사를 위해 저동항 촛대바위 앞에서 하려고 바다에 나갔더니 강풍과 함께 추위까지 어제와는 완전 다른 날씨다

울릉도 저동항은 앞쪽으로 방파제가 축성되어 있는데 우뚝 솟은 촛대바위가 그 위용과 함께 꾀 넓은 공간이 있어 행사장으로는 안성마춤이었다

 

행사 준비를 하는 동안 강풍은 불고 파도는 더욱 거세졌다

독도는 아니지만 독도가 가까운 이곳에서 제 94주년 3. 1절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임삼진 대표의 인사와 전순옥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오랫만에 애국가를 4절까지 힘차게 부르고 만세 삼창을 외쳤다

 

나는 그 자리에서 독도 아리랑을 읽었다

 

  독도 아리랑

                                 박   영    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마지막 늦동이로 터울 나게 태어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슴 안에 수심이다

 

아픈 자식 눈에 밟힌다

이목구비 또렷하고

동해바다 여명 속에 태극으로 솟은 얼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파도에 멱 감고

바람과 노래하고

갈매기와 노는데

호시탐탐 엿보는 검은 눈이 보인다

 

귀한 자식 노리는 유괴범은 들으라 !

인면수심 죄악 중에

어린 자식 앗아다가

몹쓸 짓 또 하는 것이

어찌 인간이기를 바라느냐

하늘 아래 얼굴 들고 같이 살기를 바라느냐

 

심해의 푸른 바다 가슴보다 깊고

해암의 패인 응어리보다 단단한 천륜을

 

동물 아니 저 바닷속 물고기도

새끼 낳아 키울 때는

뼈 마디 부서져도 죽을 힘을 다하는데

위태한 자식 생명 앞에

목숨 두려운 어버이는

이 땅에는 없다

 

서툰 걸음 어린 것 띠 받쳐 등에 업고

창창 바다 너울 딛고

그물 치는 맨 손으로 한 평생을 살아 왔다

어린 재롱에 힘겨운 갯일도

한 시름에 사라진다

흔들리는 파도 품에

새근새근 고이 잠든

우리 아기 깨우지 마라

 

천 길 심해 물고기도

벼랑 끝에 둥지 튼 이 땅의 텃새도

대대로 우리 아기 함께 키웠다

억만  세월 굳은 저 바위도

바다 지킨  태초의 파도도

대대로 우리 아기 함께 놀았다

 

국화 뿌리 억새 뿌리

이 선한  땅에 터 잡고

똑똑히 보고 들은 역사를

어찌 모른다고 눈을 감는다 ?

 

여기는 아리랑이 있는 땅

여기는 아리랑이 사는 땅

여린 자식 키운 어매 아부지가 이 땅의 아리아리랑

천지 신명이다

 

독도는 아리랑 !!!

 

 

 

 독도와 가까운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 앞에서 3. 1절 기념행사를 열다

 

 전순옥 국회의원의 축사

 

 

애국가 4절까지 ..

 

독도 아리랑 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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