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지나거든/박영대
시월 지나거든
단풍잎 찾지 마라
눈이 아프다고 해라
시월 지나거든
곱다고 쓰지 마라
글 마르다고 해라
시월 지나거든
목향기 좋다고 취하지 마라
붉디붉은 감기에 코 막혔다고 해라
두어 달 시름시름 마르다가
끝낸다고 해라
속절없이 붉어만가는 시월이 말라가고 있다
아롱다롱 굽은 켜켜한 삶.
당신네 도시에도 그렇나요..
시월 지나거든/박영대
시월 지나거든
단풍잎 찾지 마라
눈이 아프다고 해라
시월 지나거든
곱다고 쓰지 마라
글 마르다고 해라
시월 지나거든
목향기 좋다고 취하지 마라
붉디붉은 감기에 코 막혔다고 해라
두어 달 시름시름 마르다가
끝낸다고 해라
속절없이 붉어만가는 시월이 말라가고 있다
아롱다롱 굽은 켜켜한 삶.
당신네 도시에도 그렇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