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 수군거리다 풀들, 수군거리다 여물기 전에 입술부터 탄다 나무들의 푸른 치마가 땟국에 절었다 모낸 이후 비다운 비 내리지 않고 지난달까지 그리 모질게 애태우더니 초심 아우성은 듣는 둥 마는 둥 가뭄은 하늘의 뜻도 거역하다 달이 바뀌고 하늘도 입추 밴 팔월에는 레임덕 `수돗물 충분히 공급하.. 자작시 201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