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걸음 소리 11월 걸음 소리 박 영 대 붉게 열이 나는 나뭇잎눈 쑥 들어가 핼쓱하다색깔만 돌아가는 디스코팡팡기가 막혀 들리지 않는 청맹앓는 가을 소리 들리지 않는다 너의 하루는 내겐 몇 걸음이면 될까 이명소리에 멈춘 계절의 무게취한 귓바퀴 안팍으로 흔들리면한 짐 짊어진 달팽이체온이 11월이다 견딜만한11월에는 이비인후과에 간다 자작시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