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 김장 배추 꽃 한 번 흐드러지게 피고 싶다 애기 잘 낳게 생겨가지고 풍만하게 둔부 키워가지고 이불 속 즐거움 미처 알기도 전에 간수에 절여지다 얼마나 후덕한 얼굴이었던가 바람 건들 수작 걸고 달빛 다가와 치근거리고 자잘한 유혹 얼마나 뿌리쳤던가 비 오면 젖을까 우산 받치고 햇.. 자작시 2013.11.16
시집 살이 시 詩 집 살이 시인의 아내로 살려거든 봄바람 불어 바람났다고 마음쓰지 마라 그 바람 막으면 두 손 꽁꽁 묶어 감옥에 가두는 일이니 비라도 오는 날은 말 걸지 마라 창가 빗소리에 귀 기울여 대답해야 하니까 새싹 돋은 시기에는 조용히 해 주어라 숲 속의 봄맞이 동요 음악회에 빠져 있.. 자작시 201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