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9 2

사각송반 죽일기 김삿갓 방랑시 붓장난

사각송반 죽일기 김삿갓 방랑시를 쓰다 四脚松盤 粥一器 사각송반국일기 네모난 개다리 소반에 죽 한 그릇 天光雲影 共徘徊 천광운영 공배회 햇빛 구름 그림자 함께 비칠만큼 묽구나 主人莫道 無顔色 주인막도 무안색 주인님아, 안색이 변해 미안해 하지 마오 吾愛靑山 到水來 오애청산 도수래 나는 청산이 좋아 물에 거꾸로 비친 반영을 찾아 다닌다오 김삿갓이 금강산을 유람할 때 일이다 금강산이 팔십리가 남았다는데 비로봉까지 팔십리인지 내금강까지 팔십리인지 아리송할 뿐이다 산천을 유람하니 바쁠것도 없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절로 젖어들면서 시심에 물들어 걷고 있었다 어차피 세상을 떠도는 몸이거늘 팔십리든 팔백리든 상관없는 일이었다 날이 저물어 이른 산골 어스름에 몸을 맡길 잠자리를 걱정하는데 " 어허 나는 새도 밤이 되면..

수묵화. 미술 2022.11.09

개기월식

개기월식 지구가 달을 가리고 그 달은 천왕성을 가렸다 2022. 11. 8 18:08부터 하늘에서 벌어진 천체 쇼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해와 지구와 달이 일직선으로 서면서 개기월식이 발생하고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왕성 엄폐 현상은 육안으로는 광찰할 수 없다 카메라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샛강육교에 올라서니 막 떠오르는 달에 월식 현상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달의 좌측밑부분부터 월식이 시작되고 있어 부랴부랴 트라이포트를 세우고 ISO 100으로 맞추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달의 분화구가 선명해지는 노출에 맞추고 셔터를 눌렀다 5분을 주기로 월식 상황을 찍었다 지구와 달의 속도를 눈으로 실감하게 된다 이처럼 두 천문현상이 함께 일어나는 다음 시기는 76년 후인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