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바쁜 명함

아리박 2011. 11. 21. 04:09

바쁜 명함 / 박영대

 

고향 갔을 때만 촉박하다

그리 바쁠 것도 없는데

 

한 사날 미리 가서

뒷동산에 올라 달도 띄우고

삽자루 손도 만져보고

안새암 넘치는 물맛도 보고

고샅길에 풀어놓고 허리 굽은 이불뫼아짐 넋도

 

미심쩍은 번호판으로

앞 가림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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