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단양)

제비봉

아리박 2010. 11. 16. 04:02

제비봉

 

 

아리산방과 가까이 있으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제비봉이었다

구담봉과 옥순봉. 금수산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제비봉에 올랐다

 

남한강에서도 가장 경관이 수려한 단성에서 시작하여 옥순봉까지 기암 절벽의 불가사의.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하늘을 보다가 강을 보다가 산을 보다가 눈 멈출 곳을 찾지 못하고 저절로 차를 세우고 보게 되는 길.

 

산세가 앉아 있는 제비처럼 생겼다하여 제비봉인데 유람선을 타고 제비봉 앞을 지나면서 좌우 산천을 바라보면 그 절경을 잘 볼 수가 있다

 

특히 제비봉에는 기암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유유장천 세월을 지켜내며 풍상을 견뎌 온 모습의 낙락장송들이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서서 감명을 주고 있다 

 

또한 산세가 모두 우람한 바위로 이루어졌는데 깎아 지르고 오랜 세월 풍상에 닳아 유연한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말문을 닫게 한다 

 

바위가 변성암지대로 이곳에서 나온 수석이 아름답고 좋은 이유가 이런 원석이 있기 때문이다

 

등산길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험한 길인데 나무 계단으로 보완해서 몇군데를 조심하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면 천천히 가도 충분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이다

 

 

 

제비봉을 오르면 주위 벼랑이 다 이렇다

 

기이한 소나무 너머로 보이는 천길 벼랑

 

소나무 사이로 남한강이 흐른다

 

바위 틈에 끼워서 버텨내고 있는 소나무

 

웬 소나무가 이렇게 잘 생겼는지?  피부가 화장해 놓은 것 같다

 

길가 돌무덤에 세워진 인물탑

 

기암들로 깎아지른 단애. 그 틈사이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이런 모습 뒤로는 강물이..

 

S자형 강물의 유연함

 

장난감 같은 유람선들이 떠다니고.

 

우람한 남근석.  근접이 어렵다

 

고사목이 되어가는 소나무와 바위와 강물.

 

등산로를 만들어 사람들을 겨우 허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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