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보름달입니다

아리박 2010. 9. 23. 04:28

오늘 한가윗달입니다

 

추석날 갑자기 몰아 친 폭우에 분위기도 나지 않는 올 추석.

이제껏 먹구름속에 숨어 볼 수가 없더니 이 시간에 창 밖에 이런 보름달이 떠 있군요(음 팔월 열엿세날 새벽 세시 오십칠분 촬영)

 

지금 막  카메라에 담아 올린 살아 있는 생생한 한가윗달빛입니다.

사진에서 달빛이 아직 쏟아지고 있을 거여요

 

어제 같으면 달 구경 보여 주지 않을 것 같더니만

언제라는 듯 천연스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옆에 시중 하나 달고  기다렸다는 듯 자태를 보여 주는 품이 고맙기도 합니다

 

아마도 보는 이가 적으니 달님도 이 시간에 찾아 뵈는 사람은 기억해 주겠지요

 

 

한가윗달

 

시중(샛별)하나 달고 나왔습니다

 

달빛을 뿌리듯 .. 

 

추석날 비바람을 사과라도 하는 듯... 

 

여느 한가윗달 같이 포근하고 풍성합니다 

 

 책상 앞 창 문을 여니 컴앞 거기에 또 그렇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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