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미술에서의 음양조형주의

아리박 2010. 5. 8. 08:56

미술에서의 음양 조형주의

음양 조형주의의 창시자 김흥수의 인간과 예술



-林英芳 / 서울대 교수.미학-

불굴의 기백과 역정적 투지, 그리고 집요한 성취심, 이 것이 예술가 김흥수(金興洙)를 알려준다. 다열질적이고 패기로 충만한 화가, 비범한 예술적 기질로 기이한 작가라고 알려진 김흥수, 작품에 혁신적인 표현을 보여준 창작가 김흥수, 작품에 혁신적인 표현을 보여준 창작가 김흥수, 그는 한국이 낳은 놀랄 만한 천부의 예술성을 지닌 작가이다. 따라서 그의 예술에 관하여 논한다는 것은 어렵고도 까다롭다. (‥‥)구상과 추상의 두 이질성을 하나의 작품으로 조화식킨 조형주의 작품(‥‥).선적(禪的)인 무아의 경지가 동양예술의 바탕이라면, 고도로 세련된 감각의 순화가 유럽예술의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미술은 어디까지나 철저히 계산된 합리주의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의 이질문화 속에서 나는 나의 길을 형성하려고 의식적인 노력을 해왔던 것이다. 조형주의 작품이란 두 개의 다른 주제를 각각 다른 화면에 그려 조화시킨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놓고 눈에 보이는 구상세계(양)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세계(음)을 두 개 이상의 화면에다 그려 작품으로 조화시키는 작화방법이다.

자전적 에세이, 「고독의 대안에서, 내'조형'의 내력」

이상 글문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이질성(異質性)의 공존과 모든 존재현상 안에 있는 양극오늘에 이르러, 이와 같은 난제를 미술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음은 놀라운 사건이며, 또한 이 시도가 우리나라의 예술가 김흥수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중요한 주목할만한 일이다. 김흥수는 미술가들이 오늘날까지 표현하고 있는 일면적(一面的)인 세계에 대한 아쉬움에서 총체적(總體的)인 대상과 그 종합적인 표현의 방법을 구상(構想)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글의 긍정적인 점은 조형적인 표현의 불완전성을 충실히 지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그 문제에 대한 파악이라 하겠다.

시공(時空)으로 제약된 현실에 대한 시각의 불완전함을 자각한 지난날의 입체파 화가들이 대상을 분해하여 그 입체성을 노출시킨 바도 있지만 소위 이원적(二元納)인 세계를 동시에 표현적인 대상으로 삼고자하는 김흥수의 발상이 기발한 창조성을 보이고 그 표현방법 또한 경이로운 것이다. 예술에 있어서 혁신적인 창조는 4차원의 도입을 조형세계로 보게 한 것이다. 뿐만이 아니라, 오브제 도입과 등장도 현대미술을 특성있게 한 것이다. 김흥수의 구상과 추상의 통합적인 표현 방법은 경험적인 지각대상과 존재의 원리적 개념대상을 종합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존재의 인식을 변증법적인 방법으로 추구하는 일종의 표현형식인 것이다.

존재의 원리적 관념대상이라 함은 직접적인 우리의 경험 및 지각대상이 안되고 있는 어느 자연 현상에 대한 사변적(思辨的)인 이해를 뜻하는 것이다. 예컨대 공간의 무한성, 시공의 영구성 같은 원리적 자연현상에 관한 우리의 지식이다. 이 지식은 삼각형·원형 등 기하학적인 형으로 추상화되어 공간성을 표출할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관점으로 김흥수의 구상과 추상, 양과 음의 통합적인 표현방법을 볼 때, 거기에는 존재의 인식방법이 제시되고 예술에 있어서 혁신적인 창조는 4차원의 도입을 조형세계로 보게 한 것이다. 뿐만이 아니라, 오브제 도입과 등장도 현대미술을 특성있게 한 것이다. 김흥수의 구상과 추상의 통합적인 표현 방법은 경험적인 지각대상과 존재의 원리적 개념대상을 종합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존재의 인식을 변증법적인 방법으로 추구하는 일종의 표현형식인 것이다. 존재의 원리적 관념대상이라 함은 직접적인 우리의 경험 및 지각대상이 안되고 있는 어느 자연 현상에 대한 사변적(思辨的)인 이해를 뜻하는 것이다. 예컨대 공간의 무한성, 시공의 영구성 같은 원리적 자연현상에 관한 우리의 지식이다. 이 지식은 삼각형.원형 등 기하학적인 형으로 추상화되어 공간성을 표출할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관점으로 김흥수의 구상과 추상, 양과 음의 통합적인 표현방법을 볼 때, 거기에는 존재의 인식방법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게 된다. 그것은 다시 말하자면, 인간의 정신적 구조에 의한 존재근원 및 그 현현(顯現)의 추구라 할 수 있다 김흥수의 놀랄만한 창의력과 발견이 과연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는가는 다음 장에서 작품을 통하여 고찰해야 할 것이다.(중략) 작품<전설>의 구상은 한국의 사계절과 역사성을 알려주는 사탑(寺塔) 등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우리 나라의 전설을 만들어 주는 전원을 시사하는 것이다. 복합적인 표현방법의 구획적인 형식이 여기서 처음 보여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이 적극적인 양상으로 되어 예술적인 깊은 의미를 보여주는 70년 작품 <꿈>은 추상과 구상의 공존세계이다. 이것은 추상과 구상의 두 작품이 한 작품으로 결합되어 양자의 필연적인 관계를 제시한다. 여기서 구상은 여인상을 유화로 보여주고, 별도로 된 추상은 채색된 무수한 병마개의 질서있는 나열로 되어, 이 양자의 결합에서 여인의 꿈이 있게 된다. 유채와 물체간의 대조상, 추상과 구상의 대 립적 관계가 심각하게 제시되고 있으나, 이것은 결국 우리의 지각적인 어느 한계에서 연유된 시각적인 것이다.

누워 있는 여인의 꿈은 병마개로 형성된 무한히 아름다운 질서정연한 점, 선의 색채세계로 추상화되어 결합되고 있다. 이렇듯이 현대적인 조형의 표현성을 적극 개척하여 작품을 보여주는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한국인의 정신은 김홍수의 독특한 예술을 돋보이게 한다. 작품<오(悟)>는 이러한 의미에서 그 표본적인 것이다. 삼면으로 분할된 이 작품은 중앙부에 황금빛 찬란한 석가사유상이 있고 그 좌우양면은 사원의 낡은 벽면을 표상하고 있다. 이 양면은 망사와 한지(韓紙)를 등장시켜 추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불교정신과 우리의 옛 정신문화의 전설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추상과 구상이 작품에 공존하여 결합하는 표현형식은 작품 (염원(念願), (조국을 그리는 용진이), (지희의 나상), (승무도), 1977년작 (얼굴), 78년작 (나부) 등에서 더욱 강렬하게 나타난다.

[출처] 음양 조형주의의 창시자 김흥수의 인간과 예술

 

 
▒ 김흥수(金興洙) 화백의 음양조형주의(陰陽調型主義 ․ Harmonime) [서용선]
 

 

나라사랑을 다짐하는 6월 6일 현충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김흥수 미술관에서는 김흥수 화백을 모시고 장수현 관장, 방방곡곡 김지영 발행인이 김흥수 화백의 미술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대한 인터뷰가 있었다.

 

 

향년 90세의 김흥수 화백, 편안한 청바지 차림으로 90이라는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직 한길, 예술세계로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변함없는 불굴의 투지로 변화와 창작을 통한 자유 ․ 평화의 열망은 화백의 긴 시간 여정을 멈추게 한것이 아닐까?

 

김지영 발행인, 안녕하십니까? 김흥수 화백님과 장수현 관장님을 만나게되어 기쁨니다.

그간 화백님의 하모니즘이란 오묘한 조형의 예술세계를 전개하여 한국적인 문화의 미를 세계적인 예술로 승화 시켜주신 화백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저희는 이번 방방곡곡 언론지의 편집 주제가 ‘세계평화’입니다. 이번 책에 김화백님의 음양주형주의(陰陽造型主義 ․ Harmonism) 예술을 현시대에 견주어 세계평화와 자유, 인권의 중요성을 한국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자 찾아왔습니다.

 

 

김흥수 화백, 김지영(金智寧) 이름이 처음 여성의 이름으로 알았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음양조형주의는 단순한 하나의 유파가 아니고, 그것은 두 개의 이질적인 화면을 조화시킴으로서 조형미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론입니다.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짐으로서 완전을 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만고(萬古)로 이어온 진리이듯 음양의 원리에서 출발한 조형주의(造型主義)는 시공을 초월한 원리입니다.

 

저의 조형주의 미술은 단순히 두 개의 화면을 하나의 작품으로 붙여 놓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두 화면은 이질적이어야 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이질적인 화면들을 조화된 하나의 화폭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칼날과도 같은 예리한 감각을 필요함은 물론입니다.”

 

김지영 발행인, 음과 양, 추상과 구상, 서양과 동양, 선과 면, 무채색과 유채색의 융화와 조화, 남과 북, 원효의 화통원융 사상, R, Smend의 동화적통합 법률이론 등등 서로 상반되고 조화로운 원리로 화백님의 미술 세계를 실현한다고 설명들 하는데 조형주의 미술의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요?

 

▲ 승무도 1978 러시아 국립 에르미타쥬 박물관 1993년부터 상설 전시 중

 

김흥수 화백, “나는 어린 시절 식민지의 피지배자였던 자아(自我)를 발견하면서부터 나의 혼이 싹트기 시작한 불굴의 저항정신이 오늘날 조형주의 미술을 탄생시켰습니다.

유치원 나이쯤 집 근처에서 일본인 아이들과 병정놀이를 하는데 일인 아이들이 “너희들은 군대도 없으면서...” 하고 약을 올리던 그들의 조롱은 나에게 영원한 선전포고가 되었으며 그후 나는 마치 장수와도 같이 용맹심으로 공부하였고 그래서 동경미술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였던 것입니다.

 

1945년 독립, 한국전쟁, 1953년 부산 임시정부 시절 광복동 뒷골목 어느 다방에서 화우(畵友)과 프랑스의 추상회화가 유행 하고있으니 우리도 추상회회를 따라가야 한다는 논쟁속에 박고석 친구와 나는 반대를 하였고, 그 이유는 왜 우리는 밤낮 남의 뒤꽁무니만을 쫓아다녀야 하는가... 추상 다음에 오는 것을 시작해야지 햐며 서로 예기했던 것이 바로 하모니 미술의 발생 동기라 볼 수 있습니다.

 

김지영 발행인, 김화백님의 조형주의 미술세계 정립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어떠하였나요?

 

김흥수 화백, 1950년대 제가 20~30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 한국동란 제2차 세계대전, 10년간 세계의 화단은 절망 상태였을 때 미국에서 발간되는 주간지 TIME, LIFE지를 통해서 외국화단의 토막소식을 얻어 부산에서 추상미술이 구라파 화단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였어요.

 

그 무렵 나는 고집스럽게 사실주의적인 그림에만 안주하고 있다가, 한국동란의 참혹상과 함께 동포애, 가족애, 이데올로기, 테러리즘 등의 시대적인 충격속에 있던 때에 나는 구라파의 근대 미술사를 보면서 르레상스 이후 프랑스에서 일어난 쿠르베의 사실주의 회화는 눈에 보이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표현한 것, 세잔느 등의 후기인상파는 객관적인 사물을 주관적으로 표현함, 그리고 칸딘스는 음악의 세계를 2차원 화면에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자기주관을 주관적인 것으로 표현,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초현실주의 화가의 몽상적인 시의 세계를 극사실 적인 수법으로 표현하여 주관을 객관화 한것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근대미술사를 보면서 주관적인 표현과 객관적인 표현을 또한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을 하나의 화면에 공존시킨다면 그것은 곧 새로운 미술사조(美術史租)를 이룰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죠.

 

그후 동경과 파리에서 오랜 작가 생활을 하면서 구상에서 반추상으로 하나의 화면에 공존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나의 음양조형주의 탐구는 1973년 ‘음과 양’이라는 대작이 완성 될 때 까지 주춤거렸습니다.

 

그러다가 1961년 한국에 돌아와 모자이크 같은 수법을 도입하면서 더욱 추상화 되었다가, 미국의 미술대학(필라델피아 소재 MOORE COLLEGE OF ARTS)에 초빙 교수로 1967년 8월 미국에 이주하여 작가생활을 하면서 조형주의 회화 방법을 착안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70년대 세계화단은 60년대의 치열했던 구상과 추상의 대립적인 관계가 걷치면서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추구하는 모습이 미국의 미술학도에게서 보이기 시작하 때였습니다.

 

73년 ‘음과 양’을 그리고 있을 무렵 가르치고 있던 미술학도의 작품전시회에서 아주 극사실주의적인 작품과 추상작품이 진시를 앞두고 나란이 놓여있는 것을 보는 순간 번개같이 나의 머리를 스치가는 것이 바로 음양조형주의 방법론의 발견이었습니다.

 

  

 

김지영 발행인, 김화백 본인의 음양조형주의 조화로운 미술세계를 더 쉽게 설명해 주세요...

 

김흥수 화백,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작가들은 때로는 심각한 고민을 하는 수 가있어요. 따라서 한작품도 아니고 두작품 이상의 작품을 놓고 서로가 완전하게, 그리고 더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요행이나 우연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한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한 쌍으로 나란히 붙여 놓기도 하면서 떼어놓은 상태보다 한쌍으로 나란히 놓은것이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하는 효과를 준다는 음양조화의 이치를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그것은 동질성에서보다 두 이질성이 조화를 이룰 때 더 감동적일 수 있으며 호소력도 더욱강하게 느껴졌어요. 그것이 바로 음양의 조화이지요.

따라서 이질성의 조화는 동질성으로 통일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한쪽이 다른 한쪽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지요.

 

김지영 발행인, 음양의 조화는 인간사회나 자연에서 우주만물에서 서로를 아름답게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김화백님께서는 이러한 조화로움을 확폭으로 표현되었을 때 정말 환희 였겠어요, 이러한 내면의 께우침과 작품을 언제 정식적으로 세상에 알렸나요?

 

김흥수화백, 1977년8월 Washington D.C 소재 IMF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77년 7월 7일 나의 조형주의에 대한 선언문을 작성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조형주의 예술의 선언

 

음과 양은 서로 상반된 극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세계로 어울리게 될 때 비로서 완전에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예술의 세계에 있어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

 

추상미술의 등장 이후 세계의 화단은 구상주의와 추상주의가 서로 반목적인 상극을 이루어 왔다. 사실적인 표현은 틀 속에 얽매여 있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추상적인 표현은 우연성을 다분히 지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 있다는 것은 완전치 못함을 의미 한다.

 

음과 양이 하나로 어울려 완전을 이룩하듯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두 작품 세계가 하나의 작품으로서 용해된 조화를 이룩할 때 조형의 영역을 넘은 오묘한 조화의 예술세계를 전개하게 된다. 이것은 쾌변이 아니다. 진실인 것이다. 극에 이른 추상의 우연의 요소들이 사실표현의 필연성과 조화를 이룰 때 그것은 더욱 넓고 깊은 예술의 창조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1997년 7월 7일 KIMSOU

 

 

김지영 발행인, 김화백님은 현 대한민국의 미술계에서 제일 큰 어른이십니다. 앞으로 한국의 미술 발전을 위해 어떠한 말씀이라도 해주십시오.

 

김흥수 화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예술은 우리에게 필요한 미술의 소재입니다. 선진국 등 남의것을 모방해서 안되고 한국의 창조적인 예술이 필요합니다.

 

 

장수현 관장, 김흥수 화백님의 뜻을 따라서 이름은 다시 생각해야 겠지만 ‘우리문화미술상’을 제정 해야 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했습니다.

또한 정부관료나 지도자가 올바른 미술에 대한 생각을 갖고 다양한 분문에서 실천을 해야지 사회에서 외국것 존중 일변도로 나가다보면 우리것을 잊고 말것입니다.

 

이제 그림도 서로 모방만 하다보니 세계적으로 평준화 되어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리것을 장려해야 우리 나라의 존재 가치가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우리의 개성적인 문화가 없어지면 국가가 어떻게 존재하겠습니까?

관공서의 건물마저도 이제는 서양화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유감입니다. 관공서에서 나마 모범적으로 우리문화를 표현하는 창의성있는 건축물이 보졌으면 합니다.

 

김흥수 화백, 예전에 우리들은 자신의 문화를 천대한는 모습의 일례로 진돗개 귀의 개성적인 미를 평가하지 않고 독일산 셋바도의 귀의 미를 높게 평가 했고, 한일 합방 후 한국 돈인 엽전이 쓸모없게 되자 일본은 한국인을 엽전에 비교하여 한국인은 엽전이다. 라고 비하하였으나, 요즘 우리한국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하여 박태환 수영 선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트 선수, 야구의 세계제패 등 대단한 힘과 재주가 있는 민족인데 스스로의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생각이 팽배하여 아쉬움이있다. 지금이라도 우리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김지영 발행인, 우리나라의 미술교육과 공무원 등 정치가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가저야 할 까요?

 

장수현 관장, 학생들의 미술교육은 감각교육이 필요합니다. 주입식 교육 보다 창의적인 개성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갖춘 교육이 필요합니다.

미술교육은 어려서 일찍 기본을 완성 시켜야 합니다. 대학 입학하는 늦은 나이에 시작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의 미술교육제도들 고처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공무원들은 우리문화를 소재로 행정에 접목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를 초월하여 정부는 불교 문화유산을 간과해서는 않될 것입니다.

 

김지영 발행인, 김흥수 화백님께서 인천세계여성미술비엔나레에 고문으로 관여 하고 계신데 하시고싶은 말씀 해주세요.

 

김흥수 화백, 작년 제1회 전시회 때 예산이 넘무 작았다. 이번에도 미흡한 가운데 오는 8월에 제2회가 열린다. 그러나 광주비엔날레는 100억원의 예산으로 외국적인 모방을 중심으로 열리겠지만 인천세계비엔나레는 예산이 깍여 1억원의 예산으로도 우리문화를 승화시킨 세계적인 비엔날레가 될 것임을 기대한다.

 

이번 행사의 책임자인 권영애 이사장을 전화를 통화시켜 인사나누게하며 설명하였다.

 

김지영 발행인, 장수현 관장님은 김흥수 화백님의 아내로서 서양화를 전공하신 화가이신데 어떠한 예술성을 표현 하시는 지요?

 

장수현 관장, 남편의 남다른 화풍인 다열질적, 거대함을 추구하는 것에 비해서 섬세하고, 예술성과 새로운 창작성, 편안하고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그림을 표현합니다.

 

 

요세는 불경인 유마경(維摩經)을 보면서 불교미술을 생각합니다. 모나리자 보다 더 뛰어난 고려시대 불화를 보면 미칠지경으로 환희롭고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게됩니다.

 

김지영 발행인, 오늘 미술로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시는 두분을 벱고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주창하고 회화로 승화시킨 음양조형주의(陰陽調型主義) 즉 하모니즘(Harmonisme)에 대한 공부 잘하였습니다.

 

취재를 맞은 서용선 기자께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흥수 화백은 17세 함흥고보 시절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하나의 작품에 정착함이 없이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는 화백은 누구의 속박이 없는 작품을 자유롭게 구상해 나갈려면 남을 모방하지 않는 내것(우리것 ), 독창적인 창작만이 필요하다고 거듭말한다.

그럴려면 부단한 고민과 발전을 통한 새로움에의 용감한 도전과 시도 뿐이라는 거다.

 

김화백은 추상과 구상이 따로가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하모니즘을 세계최초로 정립시킨 분단 국가 한국의 자랑스런 인물이다.

고르바초프의 동서 화합을 위한 평화의 상징도 김화백이 주장하는 하모니즘과 같다하여 국교수립이 안된 그 당시에 최초로 작품을 통한 문화교류 전시회를 러시아에서 갖게된다.

 

화백은 문화침략의 아픔을 뼈져리게 느낀 세대로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추상(정신세계) 구상(리얼리즘)아우르는 세계평화의 표현 하모니즘을 생각했다고한다.

 

서로조화를 이루는 하모니즘은 미술분야 뿐 아니라 화백의 교육관과 세계관에까지 반영된다.

해방후 교육담당 1세대로 미술교사 재직시 좌파, 우파가 서로갈리어 위험한 테러까지 당했으나 좌파도 우파도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화백의 화합의 정신에 판사도 큰 감동을 했다한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는 다 존중 받을 권리가 있고 존중되어져야 한다는 화백의 포용의 정신세계는 화백을 멀티감각의 시조로 불리게 되고 프랑스 국영 방송에 최초로 추상과 구상을 함께한 멀티화한 그림을 소개하게된다.

 

화백은 선진국의 미술만 최고라 말하지 말고 우리나라도 자생적, 창조적 작품이 필요하다고 거듭강조한다.

 

그럴려면 먼저 정부 관리자들이 우리문화의 중요성에 대한것들을 깊이 인식하여 우리것에대한 소중함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모방이 많아지다보니 그림이 모두 비슷해진것은 문화식민지가 되었다는 것이고, 식민지가 되지않을려면 정부에서 국가적으로 우리문화를 발전육성 시켜야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관공서 건축물도 한국적 건축이아니고 서구만을 따르는 것은 문화식민지가 스스로 되어지고 있다는 안타까움이라고 말한다.

 

그 예로, 인천국제여성 비엔날레에 국가 예산이 너무적어 전시를 제대로할 수 가없었는데 평가기관에서는 전시가 형편없다하여 작은 예산에서 더 삭감을 했다하니 우리나라 문화정책이 매우 무심한 처사라고 말했다.

 

우리도 우리문화 미술 공모전을 만들어 훌륭한 인재들을 육성 시켜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화백 눈가의 그늘은 우리나라 미래의 문화 발전이 심히 걱정되는 모습이다.

 

인터뷰 내내 옆에서 화백님을 도와주고 완벽한 내조를 해주시는 사모님의 해맑은 미소는 오랫 동안 잊혀질 것 같지가않다.

 

김화백님의 높은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격려해주시는 아름다운 사모님과 함께 평창동 미술관엔 행복이 오롯이 녹아있다.

 

예술을 사랑하고, 사랑을 멀티화한 초 현대적 정신세계... 김화백의 은빛 수염은 석양에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끝 인사로 김흥수 화백과 방방곡곡 김지영 발행인의 꼭 잡은 손에서 오묘한 정신의 하모니즘 세계가 표현됨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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