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LUSTIG 목관 앙상블 연주회

아리박 2024. 2. 1. 13:10

LUSTIG 목관 앙상블 연주회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귀한 연주회를 보았다
목관악기 앙상블 연주회( LUSTIG WOODWING ENSEMBLE CONSERT) 
연세대학 유학 동문들의 정기 연주회라고 한다
 
플루트 조철희, 클라리넷 김길우, 바순 박준태, 호른 손형원, 오보에 이형근, 피아노 문정재
6명의 연주자가 말 한마디 없이 각자의 악기만을 90분 동안 연주한다
 
영화에서나 보는 전통적인 클래식 연주회다
이런 도식적인 공연장이 아닌 창으로 달빛이 스며드는 장원 풍경이 있는 유럽식 성루에서 악사들의 연주를 성주가 되어 듣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목관악기에서 부드러운 화음들이 나비처럼 날아 떼를 지어 군무를 이룬다
악사들은 하나같이 병정들처럼 맡겨진 군무를 한치의 틈도 없이 발을 맞춰 행진한다
 
음악 연주를 볼 때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관람했던 오페라 연주 모습이 늘 생각나 그 때와 비교된다
온통 붉은 카펫 치장으로 장식된 화려한 실내와 화음과 어울릴 것 같은 둥글둥글한 이오니아식 실내 조형들에 연주를 듣기 전에 압도 당한다
그래서 미엔나를 가장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라고 말하는지 모른다
오늘 서울 최고라는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 와서 느끼는 초라함이 10여년 전에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와 비교됨은 왜일까
 
피아노를 배경음악으로 5개의 목관악기가 둥들게 나열하여 자기 맡은 음역을 맡는다
악보에 나열된 음표를 각자의 음의 발자국들이 주어진 속도에 맞춰 한 치의 틀림도 없이 밟고 지나간다
라르고 안단테 아다지오 모데라토 알레그로 비바체 프레시티시모 비바시시모. . . .
유일하게 피아노 악보를 넘기는 조역으로 여자 악사가 동원되어 피아니스트를 돕는다

프로그램

Francis Poulenc
sextet for piano wind quinter FP 
 
 Ludwig Thuille
Sextet in B-flat major Op. 6 for piano and woodwind quintet

LUSTIG 목관앙상블

 

호른 손형원의 창단 연원 발표

 

연주자 프로필

 

 

연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