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 신문 게제
삶의 무게 / 박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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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박영대
불빛 보고 날아든 나비 한 마리
오는 길은 알아도 가는 길은 몰랐을까
유리창에 갇혀 말라 있다
화려했던 날개를 잡고 주검을 치운다
아, 엄지와 검지 사이의 무게
만들어낼 수도
그려낼 수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도 없는
생명의 무게를 손가락이 느낀다
생명에 크고 작음이 있을까
차라리 가벼움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