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 그 후
올해 장마는 보통 장마가 아니다
메스컴에서는 홍길동 장마라고도 하는 시간당 강우량이 50~70mm를 넘나드는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매일 비가 내리고 그것도 집중 폭우다
하루 걸러 내리고 하루에도 폭우가 쏟아지다가 햇빛이 나는 날이 허다허다
땅이 물을 머금어 산사태가 나고 도로가 무너지고 지하실에 물이 쏟아져 침수가 나는 동네가 생겨나고 있다
하루에 폭우가 내리다가 개었다가를 몇차례를 반복하는 날이 허다하다
몇년전에는 비가 오지 않아 강이 마르고 물 부족으로 심한 가뭄을 겪은 해가 있었는데 올해는 유독 비가 잦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위는 덜하다
비가 와서 땅을 식힌 후에 햇빛이 나니 한층 더위는 덜하다
밤에는 이불을 덮어야할 정도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비가 온 후에는 산마루에 걸린 구름이 한층 멋을 부린다
산 중턱을 가로 질러 자리 잡고 산 여기저기를 간지럼태우듯 애무한다
산은 몸을 꼬며 구름의 장난에 반응하고 있다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잠리 찬가 (0) | 2023.07.30 |
---|---|
홍수, 내가 본 최대 물난리 (0) | 2023.07.15 |
5월의 꽃 장미 수련 서울 양화공원 선유도 (0) | 2023.05.15 |
대잠리 행복마을 축제 (0) | 2023.05.01 |
안중근의사 순국 113주년 추모식 (0)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