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평 손해일 시인 글방 방문

아리박 2023. 5. 25. 10:45

가평 손해일 시인 글방 방문
 
손해일 시인의 가평 별채를 방문하다
전에부터 산중 글방이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가 보기는 첨이다
서울에서 만나 가져갈 시집과 석보를 한 짐 싣고 네비를 켜니 100km정도 거리다
고속도로와 경춘 도로가 시원스레 뻗은 울창하게 우거진 산 옆으로 달리는 드라이브가 마냥 시원하다
반디불이가 숲속에서 짝불을 켜고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짝을 찾아 나는 모습을 마릿속에 그리며 오늘 밤 기어이 카메라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엑셀을 밟는 속도도 반디의 곡선처럼 부드럽다
부엉이 올뺌이 밤새 울음 소리도 어떻게 담아 올까 설레임속에 즐거운 상상으로 수덕산 자락을 찾아 가고 있다
또 꼭 한가지 산속 은하수가 뜬다는 소문도 익히  들었고 지금 5월이니 은하수 찍을 계절이기도 하다 주변에 천문대도 있다고 하니 이번에는 꼭 은하수와 별궤적을 담아와야 겠다
그리고 연인산 가평천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노송 한그루 짙게 그려진 문양석이나 한 점 만날 수 있는 행운이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늘 밤 같이 세울 동반 찬거리를 주섬주섬 준비하고 산자락 글방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손 시인이 당장 계곡에 가보자는 주선으로 연인산 골짜기로 걸음을 옮겨 석질을 살폈다
대체 하얀 무늬가 꿈틀거리며 용트림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 모암이 부실한 것이 많고 수마상태가 마뜩찮다
두 세 곳 계곡을 살피고 석질 상태를 파악하면서 살피다가 손 시인이 온 몸 전체가 오돌토돌 포도송이가 붙은 포도석 한 점을 발견하였다
여기서 이런 석질도 나는구나 하면서 우선 취해서 가져왔다
밤이 되어 김용언 촌장 시인과 이동춘 선생과 함께 삼겹살을 굽고 별을 기다린다
천문대에 가서 천문가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얻어 들은 정보로 새벽 2시쯤이 은하수 별자리 찍을 시간이며 여기도 광해가 심해서 별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고 일러 준다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1시30분에 일어나 카메라를 설치하고 하늘을 펼치니 별들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이만큼이라도 별이 많이 나오는 곳은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2시간 가량 트라이포트를 세우고 카메라 옆에 붙어서 작업을 했는데 오랫만에 작업이라서 순서를 잊어 먹기도 하고 계속 하늘을 쳐다보고 있으니 고개가 뻣뻣하다
결과물이 썩 맘에 들지 않아 좀 더 연습해서 별 사진을 제대로 익혀야겠다
 
 
 
 

가평 글방 수덕재

 

캡슐

 

 

음력 초닷새 소생달 옆에 샛별이 다정하다

 

샛별과 초생달

 

계수나무와 은하수1

 

계수나무와 은하수2

 

별궤적

 

도마치고개

 

김용언 촌장시인 글방

 

가평 시인촌

 

촌장 시인 정원

 

손해일 시인과 필자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등정 2부  (0) 2023.05.28
소백산 등정 1부  (0) 2023.05.28
가족여행 2부  (0) 2023.05.25
마량항 편백우드랜드 형제자매 여행  (0) 2023.05.25
임진각 평화 곤돌라  (1)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