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과 함께
포켓몬 가오레 게임을 하기 위해 게임장으로 간다
4학년, 2학년 초등생과 함께 아이들은 자전거로 나는 걸어서 E마트로 가고 있다
민찬이 자전거 친구들이 합류해서 4학년 세 명, 2학년 한 명이다
요즘 초딩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어쩐지 가볍고 비하하는 것 같아서 초딩이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
가는 도중 풍경길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고 정돈을 시켰다
요즘 아이들은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사진 찍는데 협조하려 하지 않는다
사진 찍는 일이 단 한번에 찍기는 모델들도 어려운 일이다 한 컷을 건지기 위해 수십 컷을 찍는다
배경위치와 자리를 바로하고 얼굴 나오는 자세로 찍어야 하는데 네 명이 제 각각이다
자세는 그렇다치고 카메라에 눈이 나오도록 포즈를 취해줘야 하는데 도무지 따라 주지 않고 돌출 행동이다
요즘 학교 선생님들의 고충을 이해하게 된다
몇 차례 자세 정돈을 시켰더니 벌써 싫증이 나서 소리를 지른다
다섯 명이 사진 찍는데 얼굴은 저쪽으로 눈은 감고 이 방향 저 방향 자세는 제 각각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겨우 사진을 찍었는데 자세히 보면 그야말로 자유분방이다
2학년은 같이 손 잡고 걷자하니까 싫다고 그냥 간다고 한다 남자학생들이라 그런가
요즘 포켓몬 가오레 게임이 최고의 힛트라고 한다
오전 11시쯤이었는데 게임기 2대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다른 게임기는 비어 있고 포켓몬 가오레 앞에만 줄이 길다
기다리고 있는데 아는 친구들이 몇 사람 더 와서 순서를 기다리거나 함께 한다
게임 한 번 하는데 10분에서 15분이 소요되는데 2시간 기다려서 우리 차례가 왔다
18만점 점수를 획득한 민찬이, 8만점 획득한 지운이, 6만점 획득한 민재
요즘 아이들 세대에서 가장 핫한 공통 관심사 포켓몬 가오레 게임이다
기다리면서 게임 진행 프로세스를 보니 패턴도 일정하게 같고 무슨 감각을 길러 주는지 알 수가 없다
게임을 설계하면서 아이들의 감성을 길러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머문다
공룡이 나오고 아군 공격 방어 역습 서프라이즈 어텍 등 용어 조차 공격적이다
요란한 기계음이 전쟁터 소음이다 이런 게임기가 정서 함양면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어떤 동심으로 작용할까 나 혼자 걱정스럽다 별 5개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 아이들은 시간과 열정을 쏟는다
좋은 포켓몬 칩이 있고 키를 누르는 손놀림이 빠르고 약간의 fortune이 작용해야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포켓몬 가오레게임에 열광한다
캔슬링 노이즈가 대세이니 이런 전자 소음에 익숙해지고 오차 범위를 인정하는 확률적인 근사치에서 답을 찾아야하는 미래 세대들의 자유분방은 따라가기 힘들다
게임이 끝나고 Lotteria에서 햄버거에 Coca-cola로 입맛을 아이들과 함께 한다
민찬 지운 서진이 민재랑 초등생과 함께 하는 초등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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