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어이

벌레 물려 괴물이 된 눈

 

소나무 풍경

 

기어이 사진 소나무 풍경 자리에 다시 가 보았다

9호태풍 마이삭이 지나고 하늘에 구름이 다양해지고 있어 좋은 풍경을 만날 수 있으려나 해서

가서 보니 그 자리에 수종 갱신 식재 작업을 했는지 눈에 거슬리는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이젠 이 포인트도 마지막인 것 같다

증명으로 한 컷 찍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

 

소나무 한 그루 풍경

전에 부터 별사진 찍으면 괜찮겠다 싶은 곳으로 가 보았다

 

몇 컷을 찍고 있는데 무언가 눈에 잠깐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눈을 비비고 별로 통증이 없어서 촬영을 마치고 그냥 내려와 집에 오니 눈이 붓기 시작한다

온통 부어 눈이 떠지지 않는다

어처구니가 없다. 작은 벌레에 무슨 독성이 그리 강해서 하룻밤을 자고 나서도 더 붓는다

지금도 아프지는 않는데 무슨 벌레가 물었는지 퉁퉁 부어 괴물이 되어 있다

외출하기에도 부담스럽게 변해버려서 오늘은 집콕해야할 것 같다

하루 지나면 괜찮겠지...

 

이 포인트가 야간에 별과 달, 주간에는 하늘에 소나무 찍는 장소로 괜찮겠다

 

 

다시 기어이

 

파노라마

 

가을 오는 길목

 

괴물이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