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시인이 떠난 시인마을

아리박 2015. 3. 2. 10:31

 

 

 

지난 가을 깊어 가는 11월 어느날에 선생을 뵙고 그후 찾아 뵙지 못하고 겨울을 맞아 한동안 산중(아리산방)을 뜸하게 다니는 통에

선생님의 안부를 여쭙지 못했다

 

이번에 들어와서 전화를 드렸더니 전화를 받지 않아 외출하셨나 싶어 훗날도 또 훗날도 계속 통화 연결이 되지 아니했다

궁금하다 싶어 구미마을 선생의 집을 찾아가 보니 어떤 낯선 이들이 선생의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사연을 물으니 병원에 입원해서 짐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락처를 물으니 겨우 알려 주는 번호가 핸드폰인 것이 원래 선생은 핸드폰조차 안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그 자리에서 전화를 연결했더니 낯 익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왠일인가 물었더니 하마터면 큰일났을 거라시며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여기 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시 대전의 병원으로 후송되었다한다

너무나 황당한 일이어서 전화로 그간의 사정을 간략하게 듣고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의 아리아  (0) 2015.04.20
이 계절의 광화문 글판  (0) 2015.04.14
성황당 고제  (0) 2015.02.28
성황당 고제  (0) 2015.02.28
고로쇠 수액, 숲이 주는 첫 선물  (0) 201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