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빈 그릇 존재론

아리박 2010. 1. 1. 05:29

허 (虛)

 

그릇은 비어 있아야  물이 찰 수 있다

차있으면  그릇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다

존재가 기능을 하려면  비어 있어야 한다

기능을 할 수 없는 존재는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컵은  비어 있어야 하고

책상. 의자는 비어 있어야 하고

방이 비어 있어야 하고

마음이 비어 있어야 하고

 

비어 있는 상태를 키우려하는 노력을  무위

차있는 상태를 키우려는 노력을 유위라 한다

 

비움의 존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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