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남한강 물길 따라

아리박 2020. 2. 10. 11:09

남한강 물길 따라


고수재를 감고 도는 남한강 물줄기 지도


단양 남한강 물길을 따라 가 본다

단양의 물길은 구비구비가 상상을 넘어서 샛강은 샛강대로 큰 강줄기는 그 나름으로 인간에게 원시부터 삶터를 제공해주고 곳곳에 쉼터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름하여 단양팔경.


오늘은 고수재에서 가곡을 거쳐 영춘을 거쳐 보발재까지를 넘어본다

고수재를 돌아나오는 물길은 불과 1km정도의 산을 도는 강물의 거리는 10배가 넘는다

산자락 하나를 구절양장 돌아서 깎아지른 절벽을, 움푹 패인 동굴을, 그리고 도담삼봉을 만들고 갖가지 초목을 키운다

물은 이렇게 산을 억지로 넘지 않는다. 품어 안을 뿐이다

다만 이쉬운 것은 그 강줄기를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저 높은 페러글라이드를 타고 올라가면 확인할 수 있으려나....


차를 몰고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천천히 더듬어 본다

가면서 쉬고 쉬면서 가고 강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고수재 소나무


고수재 송림


우람한 소나무와 햇살


소나무 사이로 단양 시내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케


고수재를 휘감아 도는 남한강


활공장에서 강변으로 뛰어내리는 페라글라이드



물길은 길고 가느다란 산을 넘지 않고 포근히 감아 돈다


남한강 갈대밭


갈대의 시를 듣다



구비도는 사람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