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보름달을 달랜다
정월 보름달을 맞으러 아리산방에 왔다
옛날에는 대보름까지는 날자별로 근신 조목을 달아 12지지를 지켰다
설을 쇠고 보름까지는 조심하면서 자중자애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정초였다
보름달을 방안에서 카메라로 잡았다
문명을 이용해서 달을 너무나 파헤쳐버린다
떡방아 찧는 토끼는 분화구로 신비를 벗겨버린다
방안에서도 너무나 자세히 보여서 달의 표면을 훤히 볼 수가 있다
문명의 이기가 발전할 수록 전설은 사라지고 만다
달이 처량해 보인다.
sony a7m3 200mm 2x
보름달을 그늘없이 찍었다
달을 살펴보자
선명해지는 토끼
여기서부터는 분화구로 보인다
너무 파헤쳐서 측은해보인다
15초 동안 달의 이동 거리. 달이 타원형으로. . . .
30초 동안 달의 이동 거리. 점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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