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걷다, 단양 만천하 구름길
신문예 문학 임원들이 아리산방에 오셨다
신문예 문학(발행인 지은경. 주간 하옥이)은 계간 종합문학지로 2002년 이후 통권 94호를 발행하여 문학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문학 행사를 통하여 문학인 지원과 문학 수요를 계발하고 문학 콘텐츠를 일구어 내는데 앞장서고 있다
문학 산실 탐방 및 창작실 소개를 통한 문학인의 삶과 정신적 바탕을 더듬어 보는 기회로 창작실의 탐방이 가장 우선이다
시간적 제약이 많아 당일 하루로 다녀 가는 아쉬움이 있으나 단양 여행을 시작한다
지은경 발행인. 하옥이 주간. 유중관 시인. 안아무 시인. 박재홍 시인이 함께 했다
단양역에서 만나 우선 만천하 스카이 워크를 가 본다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다 굵은 팔뚝으로 밀어 올린 융기의 봉우리 萬壑千峯 꼭대기에 卵形 원통 소용돌이길을 만들었는데 한 층 한 층 돌아 가면서 걸어 올라가면 구름속으로 솟아 오르는 기분이다. 한 계층을 오르면 붕~ 뜬 몸이 하늘을 날고 또 한 계층을 오르면 또 다른 상승의 고도를 체감으로 느끼게 된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동쪽으로 소백산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고 머리를 치켜 든 한 마리 용이 된 남한강이 산맥의 기슭으로 몸을 꿈틀 거린다
남쪽으로 멀리 월악산 산여인이 치렁치렁 머리를 날리면서 하늘을 향해 누워 있는 모습이 아련히 보인다
꼭대기에 올라 단양 시내를 조망하는 경관이며 남한강을 내려다 보는 풍광이 여기 아니면 볼 수 없는 장관이다
맨 상층 하늘 길에는 발밑에 유리 바닥이 깔려 하늘에 뜬 구름 한조각이 되어 무한한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하다
작년부터 새로 조성된 만찬하 스카이 워크길이 단양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하고 있다
옆에서는 짚라인이 요란한 쇠소리와 공중으로 내동뎅이치면서 자기도 모르게 외치는 외마디 소리가 쾌활하면서 온몸이 오싹해진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뛰어 내리기 어려운 짚라인을 줄줄이 서서 기다린다
요즘은 사람의 감각이 둔해져서 어지간한 스릴에는 반응이 오지 않아 곳곳에 공포 전율 만끽의 놀이 기구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계의 벼랑에 서서 어지 할 수 없는 경계 체험이 현대인의 속성이 되어 가고 있다
하늘위를 걷고 내려와 문학 예술 정신이 실려 있는 사인암과 상선암 하선암을 둘러 보고 작으마한 아리산방에 들려 시낭송에 노래에 시담론에 푸짐한 시적 향유에 젖어드는 시간이었다
옷바위 생생한 호랑이 한 마리 포효하듯 출림한다
남한강과 시루섬
짚와이어 탑승장
상진 쌍다리 철교와 대교
천길 벼랑 소용돌이길
시인님들 구름 위를 걷다
사방으로 만학천봉이 ...
남한강 넉넉히 품어 흐른다
안아무 시인
유중관 시인 건각을 자랑하다
박재홍 시인
지은경 시인
단양 시내 전경
천사 하시인 대붕이 되어 날다
지시인의 날개
유리 바닥 위에서
신문예 사람들
단양 문학 여행 기념
사인암에서
우탁송에서
우탁 선생 시비
상선암에서 시인들
시우너한 선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하선암에서 단양을 발견하다
박재홍 시인이 발견한 또 하나의 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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