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기념 수석 전시회를 다녀 오면서
평창 올림픽 기념 수석전시회가 열리다
이번 평창 올림픽 기념 수석전시회는 강원도 3곳의 도시에서 열린다
평창대관령 트레이닝센터와 강릉 원주대학교 해람관에서 2018. 2. 10 ~ 23 까지 같은 기간 동안 열리고
2018. 2. 24~ 26까지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강원도의 3대 도시 평창. 강릉. 원주 3곳에서 올림픽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에게 수석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리게 되었다
서울 석맥회원들과 함께 평창 진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리는 『여기는 평창 그리고 수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장을 보고 강릉 원주대학교에서 열리는 전시장도 함께 보기 위하여 수석전시장 관람 여행을 나섰다
이번에 같이 수석전 참관 여행에 동참하여주신 분은 수석 원로 두연님. 태석님. 초원님. 평강님. 우전님. 그리고 태석님. 해정님과 가족(부인과 아들). 필자(학보)가 차량 2대로 분산하여 수석전시장을 찾았다
평창으로 가는 동안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따라 애석 동호인들과 석담을 주고 받으며 떠나는 평창 올림픽으로의 여행은 스치는 속도 만큼이나 시원함과 설레는 즐거움 그 자체였다
진부IC를 나와서 올림픽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어제부터 시작한 올림픽 열기가 한창 치솟고 있어 매서운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 지나는 사람마다 평창 올림픽 롱코트를 걸친 여행객들이 쌓인 눈과 함께 화이트톤의 한 폭 풍경을 펼치고 있었다
바로 수석 전시장을 찾은 일행은 개장식에 참석하여 전국의 수석인들과 축하와 해후의 정을 나눴다
전시 수석의 포스팅은 별도로 올리기로 하고 여기에는 여행기만을 우선 올리기로 한다
평창 수석전은 전국의 수석인들을 대상으로 전시석을 모집하여 200여점이 넘는 수석들이 전시되어 한국의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런 수석을 외국인들이 보면 아마도 한국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전시된 수석 사진을 찍고 강릉으로 향했다.
강릉으로 넘어간 일행은 강릉 원주대학교에서 열리는 수석전시회에도 120여점이 넘는 수석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이곳대로 명석들이 수석의 묘미를 주고 있었다. 다만 대학 강당 한쪽에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오기에 제한적이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
전시 관계자들과 함께 석담을 나누고 전시장을 나선 일행은 각자의 차량 편으로 상경하고 태석님과 필자는 차량을 이용하기보다 새로 개통한 KTX를 이용하면 빠르고 쾌적할 것 같아 강릉역에서 KTX열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목적지가 달라 서로 다른 열차를 이용하게 되어 태석님은 16:40분발 열차로 나는 15:2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게 되었다
내가 타는 열차의 최종 목적지는 인천공항까지 가는 열차다
열차 시각표를 보니 한시간에 두 세 차레씩 많은 차량이 배치되어 있어서 평창 올림픽을 이용하는데 열차 이용이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어 놀라왔다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에 한하여 이렇게 많은 열차가 배치되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새롭게 마련한 쭉 빠진 KTX를 타 보는 즐거움을 가지게 된 것도 의미가 있었다
태석님과 필자는 본의 아니게 다른 열차를 타게 되어 필자는 시발역인 강릉에서 열차에 탔는데 빈 자리가 많아 내 옆자리도 비어 있다
대관령역을 거쳐 진부역 지나 평창역에서 어느 외국인 여인이 올라 타서 비어 있는 내 옆자리에 앉는다
키가 훨씬하게 크고 나보다 더 큰 키였으니까 얼굴만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약간 가리기 어려운 모습의 여성이었다
같이 앉아서 보니 다리 길이가 길어서 좌석이 비좁아 약간 불편할 정도로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다
얼굴색은 백인으로 처음 보기에는 유럽의 어느 인종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선 올림픽 개최국 시민답게 미소로 Hi라고 인사를 보내고 외국 여인과 함께 오게 되어 짧은 영어로 이야기를 해 보았다
우선 어디서 왔느냐니까 영어로 스와질랜드(Swaziland)에서 왔고 아들이 평창 올림픽 스키 점프에 출전한다고 한다. 더욱 반가운 생각이 들어서 축하를 먼저 해 주고 경기에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기원하겠다는 말도 해 주었다. 그리고 마침 가지고 있던 수석전시 brochure를 하나 주고 수석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베리 나이스를 연발하고 즐거워 하는 같아 떠듬거리는 영어로 한국 사람들은 이런 수석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을 기념해서 전시회(Exhibition)를 갖고 있어서 거기에 갔다가 오는 길이다. 한국에서 나온 수석 사진에서 보여 주며 특히 평창에서 나온 수석을 설명했더니 뷰티풀 뷰타풀이라며 좋아 한다
흥미를 가지고 들어주고 외국인 특유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대화는 소통이 되고 있었다 마침 가지고 있던 시집 『오후 세 시의 다리』도 한 권 선물하며 내가 poet이라고 소개하자 "writer?"라며 놀라는 표정으로 즐거워 한다
그리고 평창 올림픽에 대해 쓴 시라고 「평창, 하나 둘, 셋」을 설명했더니 아주 기뻐하면서 평창이라는 글자를 한글로 쓰면 이렇게 쓴다고 알려 주었더니 아주 즐거워 한다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자 서울역까지 간다고 한다
서울에 호텔이 있어서 자고 내일 평창으로 다시 간다고 하고 2일 후에 아들이 출전한다고 한다
아들의 좋은 성적을 꼭 기원한다고 말해주니 거듭 "Thank you"를 연발한다
이름을 물으니 내 스마트폰에 Carola라고 써 준다. '카롤라'라고 불러 주었더니 방긋 미소를 보내준다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는냐니까 흐트러진 머리칼을 고치며 밝게 응해 준다
나라 이름마저 생소한 아프리카 소왕국에서 온 올림픽 참가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참 여행의 맛인지 평창에서 오는 동안 간간이 눈에 띄는 외국인들이 올림픽 개최기간 동안이라서인지 대한민국의 산골 오지 평창에 이국적인 모습의 외국인들이 눈에 들어 온다
서울역까지 오는 동안 스와질랜드 여인에게 수석을 알리고 시집을 선물하고 뜻하지 않은 외국인과의 즐거운 시간까지 갖어보는 수석전시회 여행이 즐거움을 더했다
서울역의 가로를 비추는 화려한 불빛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희망의 불빛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여기는 평창 그리고 수석 전시회 브로셔. 평창 트레이닝 센터 전시
평창 올림픽 기념 전국 수석 초대전 브로셔. 강릉 원주대학교 해람관 전시
인어 여인. 남한강 산. 소장자 이재혁
처마바위. 평창 산. 소장자 김여근.
스와질랜드 여인과 함께 한국의 석담을 나누다. Carola. Kingdom of Swaziland
경강선 KTX 열차
강릉역 올림픽 환영 자원 봉사. 필자도 함께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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