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위에 추석달이 떴다
여의도 수상택시 정류장에서 찍다
어둠 내린 강물위로 도심의 수많은 불빛 위로 기다리던 추석달이 환하게 올라온다
다들 고향으로 내려갔다는데 서울에는 고향으로 떠나지 못한 이향인들이 저 추석달과 함께 고향 마을로 달려가고 있는지 모른다
구름속에 희뿌옇게 내밀다가 점점 환해지는 보름달이 한참을 지난후에야 제 모습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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