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돌바위
돌이라 하기엔 크고 바위라하면..
언젠가부터 그 자리에 묵묵히 유구한 세월 안고 몸과 마음을 씻어오다가
2013. 4. 16 아리산방에 입주하고
2013. 9. 4 지금 위치에 거치하시다
나중에 크게 쓰일 상징으로 모셔 놓다
이곳에서 생겨 자라고 닳고 굳어서 뭇 생명에게 선망의 눈길을 받고 있는 태생적인 미쁨
전형적인 단양 옥석으로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갖추었다
연초록 봄빛 생명의 기운이 충만하다
앞으로 무언가를 기억하게 될 인연의 몫으로 매김하다
잠시 거처 옮기는 작업을 하다
마당 끝에서 샘가 가까이 두고 물 주고 만지고 싶어서.
중형 삼발이 도르레(체인블럭)를 이용하여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데 상처나지 않게 조심조심..
전문가 이사장과 둘이서 겨우 겨우 한발씩 옮겨가는데 수평과 삼각지점을 잘 잡아야 한다
힘을 쓰다가 허리가 삐끗해서 병원에 다녀오다
왼쪽 허리 끝쪽이 먹먹하다. 염좌라나
며칠 치료하면 괜찮겠지
이만한 내어줌 없이 어디 이런 걸물을 가까이 할 수 있으리
옥돌바위 160 * 99 2000 kg
아리산방 한 중심에 정좌하고 있다
도란 도란 샘가에서 오랜 묵언 세월 풀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