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사진 사진을 제대로 찍기 위해 시간과의 기다림 대결을 해야한다고 적었었다 하늘이 피어나고 구름이 돋아나는 것 같아 지난번 촬영 장소를 다시 찾았다 혹시나 내가 기대하던 정경이 나타날지 몰라서 역시나 기대하던 punctum은 찾을 수 없다 그저 밋밋함이라니. 지난번 「보통 사진가와 기어이 사진가」 포스팅에 어느 독자가 기어이 사진작가로 푼크튬 작가로 명명한다고 코멘트했다. 너무나도 과분하고 흥분된다. 아마도 사진 예술에 일가견이 확보된 분인가 한다 기어이라는 우리 말이 푼크튬을 찾아가는 큰 길에서 작은 세로까지는 여간 시간과 공력이 필요하다는 것 어쩌면 환영처럼 뇌리속에서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원히 만나지 못할 신기루일지도... 순간적으로 시간이 정지하듯 꽂히는 강렬함은 예정된 기대에서라기 보다 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