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TIG 목관 앙상블 연주회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귀한 연주회를 보았다 목관악기 앙상블 연주회( LUSTIG WOODWING ENSEMBLE CONSERT) 연세대학 유학 동문들의 정기 연주회라고 한다 플루트 조철희, 클라리넷 김길우, 바순 박준태, 호른 손형원, 오보에 이형근, 피아노 문정재 6명의 연주자가 말 한마디 없이 각자의 악기만을 90분 동안 연주한다 영화에서나 보는 전통적인 클래식 연주회다 이런 도식적인 공연장이 아닌 창으로 달빛이 스며드는 장원 풍경이 있는 유럽식 성루에서 악사들의 연주를 성주가 되어 듣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목관악기에서 부드러운 화음들이 나비처럼 날아 떼를 지어 군무를 이룬다 악사들은 하나같이 병정들처럼 맡겨진 군무를 한치의 틈도 없이 발을 맞춰 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