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의 미. 2020년 9월호 시와 함께 수석 「 해원고도 」 수석의 미. 2020. 9월호 시와 함께 수석 「 해원고도 」 집 돌 박영대 곁에 만난지 까마득한 돌이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위안이다 처음 만난 그대로 변함이 없다 유별도 없지만 걱정도 없다 돌밭에서 내가 취했으니 내 돌이다 어쩌다 손길이 가면 웃는다 소리내어 웃진 않아도 웃는 게 보인다 불을끄면 찬 몸을 품안으로 들이 민다' 나 대신 외풍을 막아준 억척 울퉁불퉁 속상한 무거움도 미쩍은 소고집 단단함도 세월보다 정이 들어 살 부비며 산다 수석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