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선순환 대지의 선순환 산 꼭대기에 맴돌던 단풍의 띠가 하루가 다르게 밑으로 산을 점령한다 깊게 들여 마신 심호흡을 한꺼번에 내뿜는 대지의 날숨이 숲 전체를 흔든다 입김으로 뿜어진 허연 무서리 한번으로 숲이 각혈하고 몸 전체로 번져가는 퇴락의 전이 눈앞에서 떠남의 여정을 지켜보고 .. 오늘의 생각 201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