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맥회 3

돌 아리랑

돌 아리랑 박 영 대 세상 흔하디 흔한 게 돌이지만 무심의 발끝에 채이는 게 돌이지만 입 떨어진 모어처럼 너무 쉽게 여기지만 채이는 아픔 안으로 굳힌 가슴 응어리 얽히고 설킨 살 풀어내는 살아있는 철인 배워도 배워도 비어있는 잡아도 잡아도 흔들리는 다져도 다져도 무른 가벼움 그저 무게 하나로 중심을 잡는다 인연에서 인연으로 만난 기다림 윤회에서 윤회로 만난 시간 사람 중에 사람 만난 반가움 미감 만져보고 원음 들어보고 선 그어진 그대로 철리를 듣는다 이제껏 돌보다 더한 그리움 본 적 없고 돌보다 더한 고요 들은 적 없고 돌보다 더한 사랑 본 적 없고 돌보다 더한 도덕 배운 적 없다 이 자리에서 태고까지 얼마나 파야할까 발 디딘 자리에서 시간을 판다 켜켜이 쌓인 말씀이 쏟아져 나온다 석수만년 나이가 세어진..

자작시 2022.09.16

2021. 1월 석맥회 수석문화 지상전

석맥회 수석문화 지상전 2021. 1월호 월간 수석문화에 석맥회 지상전이 연다 우리나라 수석 잡지는 2대 잡지가 주류를 이룬다 수석문화(1990 창간)와 수석의 미(2006 창간) 석맥회에서는 양대 수석 월간지에 지상전을 갖는다 2020 정기 전시회를 코로나 사태로 무기한 연장하고 수석 월간지에 지상전을 갖기로 하였다 회원 각자 두 점씩 준비하여 양대 월간지에 지상전을 갖는다 정기 전시회를 개최하지 못한 허전함을 다 채울 수는 없지만 새해 첫 달 발행하는 수석지에 전 회원이 참여하여 지상전을 갖는 것은 의미로운 일이다 전국의 애석인과 함께 새해를 맞아 코로나 블루에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를 일신하고 자연의 회복으로 새로운 희망의 상징으로서의 수석에 위안을 받으시길 바란다

수석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