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영토 4

서일문에 장미는 한창인데....

양평 부엉이 영토 다녀온지가 열흘이 지났다 그때는 서일문 장미가 필듯 말듯하였는데 오늘 보내온 사진으로 보면 만개다 서일문에 담쟁이와 능소화 올려 시인들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목인 선생의 조바심이 발동한 모양이다 1박2일 동안 김재희 시인의 「바위의 미소 」 시 읽기와 시낭송이 부엉이 영토를 문학의 산실로 매김한 것이다 방문한 시인들도 문학의 자리로 더할 나위 없는 장소를 찾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김재희 시인께서 시인들이 그새 그리워 부엉이 영토 꽃소식을 전해 왔다 장미꽃 몽오리가 손톱 마디처럼 맺혀 있을 때 우리는 이처럼 화려하게 필 줄을 생각지 못했다 단지 열흘 후에 있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짐작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상상을.... 우리는 너무 쉽게 보이는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그러니까 시..

여행 2020.06.03

공감예술원 시낭송 1주년 기념 시담 부엉이 영토

공감예술원( 원장 박정임 ) 1주년 기념 시낭송 행사가 양평 부엉이영토에서 열렸다 2020. 5. 22~24 (1박2일)로 열린 시낭송 행사에는 자발적 참여 시인 열 분이 참석해서 사회적 격리 국면에서도 양평 양자산 팔부 능선에 위치한 부엉이영토에서 코로나 근심 걱정 내려 놓고 신록으로 치장한 수목과 묵향으로 입힌 바위와 유유한 강물에 시심을 띄우고 취정을 함께 풀어내는 자리를 폈다 오늘 참석한 시인들은 각자 갈고 닦아온 자신만의 시를 무대삼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요즘은 각종 행사가 열리지 않고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고 있기에 그 동안 발표 기회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위가 어둠으로 드리워지고 외등으로 불을 밝힌 야외 행사장이 만들어졌다 초여름 날씨도 진행하기에 적당한 외기다 옆에는 화톳불..

문학 이야기 2020.05.26

부엉이 영토 시인들의 반란

부엉이 영토라는 양평 강하면에서 시서화를 함께 하시는 목인 김재희 시인이 살고 계신다 늘 베풀고만 살으셔서 나누어 주려는 마음이 항상 넘치시는 분이다 서울에서 하는 문학 모임에 나오시려면 거리나 시간에 쫏기고 한 겨울이면 불편이 많을텐데 그런 내색하지 않고 나오셔서 좋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신다 요즘은 코로나로 서울에서는 사람 만나기가 서로가 불편하다 만나는 장소가 음식점이나 카페여야 하는데 그런 곳에 가는 것이 서로들 부담스러워 하니까 그래서 시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란을 모의하다 이런 때는 바람이 수시로 부는 산중 숲 가까이에 집이 있는 분이라면 요즘 찾아가기 딱 좋다 찾는 이, 맞는 이 서로 반가와 해주고 같은 길을 가는 동호인이라면 더더욱 좋다 코로나 격리 국면에 계속되면서 만남을 고대하던 시..

여행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