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의 조바심 바위의 조바심 / 박영대 내 품 안에서 때마다 꽃 피고 졌는데 내 손 안에서 어린 고목 얼러 키웠는데 내 몸뚱아리 검버섯 세월금에 내주었는데 내 가슴안에 맺히고 쌓인 그리움 감춰놨는데 성가신 관심에 살 빠지고 끔뻑, 허리 동강나고 나면 묵묵히 지켜온 비밀 탄로 날까봐. 자작시 201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