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가을꽃 / 박영대 수줍게 붉었네! 귓불같이 하얗게 피었네! 손장난같이 이슬 젖은 손수건은 또 무언가 차가운 눈짓 한 번에 달 찬 허리부터 시큰하다 바람 다발을 든 햇빛이 안아 어르고 달래지만 풍성한 추석 한 상 가득 차려 오지만 그냥 하는 위로인 줄 왜 모르겠는가 색으로 물들 시간.. 자작시 201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