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비권 묵비권 생대구 한마리 수산시장에서 잡아와 해륙의 경계를 그어 분리한다 온 바다를 헤집고 다닌 큰 입과 지느러미와 꼬리 날개는 바다를 얕잡아보고 비늘에 새긴 문신 해수면 종횡무진 깍두기까지 다 먹어치운 몸집 살점 툭툭 불거져 세상을 겁주고 놀래킨 전과다 이름값 하느라 굴곡.. 자작시 201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