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설2 잔설 2 / 박영대 있다 숨 가쁜 응달배기에 독거현자 기다리고 있다 떠돌던 고개길이어서인가 이불 편 뜨끈한 아랫목도 손사래 재롱 떠는 새싹도 귀찮고 희소식 들고오는 간새바람도 답답하다 삼베 수의 성긴 올에 바람길 숭숭 절대고독이라는 비단보에 싸여서 마지막 머무는 이승 없는 .. 자작시 201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