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2 개나리 2 기별 오자마자 알을 쏟아 놓는다 어깨 드러내고도 시린 하늘을 속가슴에 품었나 보다 첫 번이 되고 싶은 독한 맘으로 속곳도 입지 않고 단색 딱 한 가지로 다짐 놓치지 않으려 그때 제 어미처럼 정이야 가든 말든 쏙 빼닮은 이 꼿꼿한 바람기. 개나리 자작시 201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