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가을 흰뫼문학 세미나 자료 (발표 박영대) 감정 이입과 객관적 상관물을 통한 형상화 ◆ 시에서 형상화란? 시에서 화자의 정서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방법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은 가령, 김소월님의 을 예를 들자면,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처럼 자신의 서러움을 겉으로 직접 드러내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시는 하고픈 말을 직접 드러내기보다는 에둘러 말하는 장르로 정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형상화시켜서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동엽의 에서 ‘껍데기는 가라./ 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 껍데기는 가라.>라고 한 것도 진실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껍데기와 알맹이에 비유하여 형상화한 것입니다.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