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과 야생화 큰구슬붕이를 발견하다 집에서 불과 직선거리로는 500미터도 안되는 지점이지만 절벽으로 막혀 있어서 바로 오를 수가 없어서 돌아가려면 서너 배는 더 걸린다 빤히 바라다 보이는 절벽에 사계절을 그려내는 풍경화가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요즘 신록이 돋아나는 모습이 어린 아이의 풋풋한 살갗같이 보드랍다 산에 가면 자연히 눈에 띠는 야생화를 보게 되는데 조그맣게 돋아있는 자주 볼 수 없는 꽃 한송이를 발견했다 조심스레 떠서 신문지에 돌돌 말아 가져와 화단에 심었다 식물도감에서 찾아보니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의 큰구슬붕이다 큰구슬붕이 큰구슬봉이 필용담 석용담으로도 불린다 용의 쓸개라고해서 용담이다 약용으로도 쓰인다 싹이 트고 이듬해 꽃이 피는 두 해 살이 식물이다 3cm정도의 꽃대 두대가 올라와 하얀 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