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반응
"식혜가 맛 있는데 좀 더 줘"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그렇게 한번에 많이 먹으면 못써, 조금씩 먹어야지 " 돌아 오는 답변이다
"운동 좀 해 봐, 무슨 운동이든지"
"나는 운동 싫어 해,걱정 마.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요즘 아내가 내 말에 꼬박꼬박 부정적인 대답을 한다
그냥 듣고 있자니 무시 당한다는 생각이 들고 화도 난다
무슨 말에든지 이유와 변명으로 일단 부정적인 대답으로 일관한다
수긍하고 따라주는 태도가 아니다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고 후회나 반성의 기미가 아니라
부정적인 이유를 대고 일단 거부하는 말투다
당연히 그래야하는 일도 거부 의사를 표시하는 것 같다
오래 살아서 이젠 신선감도 떨어지고 익숙함도 지나 권태가 쌓여서 인가.
그냥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야단을 좀 쳤다
먹힌건지 안 먹힌건지
목하 침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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