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칠순 고개를 넘기고나면 시간의 흐름은 급류를 탄다. 어느 날부터 인가 뚝 끊기고 만다. 노동(老童)이 있는가 하면, 노옹(老翁)이 있고, 노광(老狂)이 있는가하면, 노고(老孤)가있고 늙어 가면서 신선처럼 사는사람 이다. 빠져버릴 지옥도 없다. 늙어서 학처럼사는것이다. 나라 안팎을 수시로 돌아 다니며 산천경계를 유람한다. 그러면서도 검소하여 천박하질 않다. 문예작품들을 펴내기도한다. 늙어서 동심으로 돌아가 청소년 처럼 사는 사람들 이다. 아니면 서원이나 노인 대학에 컴퓨터를 열심히 배운다. 노래며 춤도추고 즐거운 여생을 보낸다. 문자 그대로 늙은이로 사는 사람이다. 노인들과 화투나 치고 장기를 두기도 한다. 늘 머리 속에 맴돈다. 미친사람처럼 사는 노인이다. 감투 욕심은 많아서 온갖 장을 도맡아 한다. 끊임없이 여기 저기 기웃거린다. 늙어가면서 아내를 잃고 외로운 삶을 보내는사람이다. 칠십대가 되면 아내는 국보의 위치에 올라 존중을 받게된다. 늙어서 수중에 돈 한푼 없는 사람이다. 갈곳이라면 공원 광장 뿐이다. 늙어서 추한 모습으로 사는사람이다. 한시도 살수없는 못 죽어 생존하는 가련한 노인이다. 자신이 연출하는 자작극 이라할까, 나는 여태껏 어떤 내용의 각본을 창작해 왔을까, 이젠 고쳐 쓸수가없다. 미소 지으며 각본대로 열심히 연출 할수밖에.... 내모습은 어디에 해당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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